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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박미선·이경실 SNS '공구논란' 결말이 달랐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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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건강식품 홍보 vs '난각 번호 4번' 달걀 홍보
대중은 "몰랐다, 억울함보다 내 책임, 미안하다" 요구


박미선은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이후, SNS를 통해 건강식품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비판이 커지자 박미선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가볍게 생각했다", "더 신중하지 못했다",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을 외부로 돌리지 않았고, 변명보다 반성의 메시지를 선택했다. /더팩트 DB

박미선은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이후, SNS를 통해 건강식품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비판이 커지자 박미선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가볍게 생각했다", "더 신중하지 못했다",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을 외부로 돌리지 않았고, 변명보다 반성의 메시지를 선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최근 한 달 사이, 예능계를 대표해 온 베테랑 예능 스타의 이름이 연이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38년 차 베테랑 방송인 박미선과 '센 언니'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이경실이다.

공통점은 단 하나, '공동구매·사업 홍보'였다. 하지만 대응 방식과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먼저, 박미선은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이후, SNS를 통해 건강식품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노는 것도 지겹다"는 표현, 그리고 투병 경험이 상품 신뢰를 높이는 데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점이다.

비판이 커지자 박미선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가볍게 생각했다", "더 신중하지 못했다",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내용이다. 박미선은 책임을 외부로 돌리지 않았고, 변명보다 반성의 메시지를 선택했다.


박미선이 "배울 건 아직 많다"는 태도를 보여주면서, 논란을 줄이진 못했지만 적어도 불씨를 키우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이보다 한달 전 도마에 올랐던 이경실의 사례는 전혀 다른 결말을 맞았다.

이경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난각번호 4번' 달걀을 홍보했다. 문제는 이 달걀이 일반 사육 환경의 달걀임에도, 프리미엄 이미지로 포장돼 고가에 판매됐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난각번호 기본도 모르고 장사하느냐", "연예인 이름값으로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경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난각번호 4번' 달걀을 홍보했다. 이후 해명 글을 올렸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책임을 생산자에게 돌리는 듯한 태도, 소비자 인식 부족을 탓하는 뉘앙스가 역풍을 불러왔다. /더팩트 DB

이경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난각번호 4번' 달걀을 홍보했다. 이후 해명 글을 올렸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책임을 생산자에게 돌리는 듯한 태도, 소비자 인식 부족을 탓하는 뉘앙스가 역풍을 불러왔다. /더팩트 DB


이경실은 해명 글을 올렸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책임을 생산자에게 돌리는 듯한 태도, 소비자 인식 부족을 탓하는 뉘앙스가 역풍을 불러왔다.

결국 이 달걀 사업은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 게시물 하나가 신뢰를 무너뜨렸고, 사업 자체를 접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진 셈이다.


흥미로운 건 두 사건이 불과 한 달 간격으로 벌어졌다는 점이다. 둘 다 예능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인물이고, 둘 다 '연예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업·홍보였다.

갈림길은 분명했다. 박미선은 사과했고, 이경실은 설명하려다 설득에 실패했다.

요즘 대중은 단순한 해명을 원하지 않는다. '몰랐다'보다 '내 책임이다'를, '억울하다' 보다 '미안하다'를 요구한다.

이번 두 사례는 '연예인 사업, 이제는 이름값만으로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연예인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그만큼 책임의 무게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는 점이다.

특히 식품, 건강, 생활과 직결된 영역에서는 '선한 의도'나 '열심히 했다'는 말이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 정보의 정확성, 가격의 정당성, 그리고 무엇보다 태도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38년 차 박미선은 논란 속에서도 배웠고, 안타깝게도 이경실은 한 번의 판단 미스로 사업을 접게 됐다. 요즘 연예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다. 화려한 경력보다 신중함과 책임감을 요구한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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