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면서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상승한 4만8362.6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4% 오른 6878.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2% 오른 2만3428.8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최근 AI 거품 우려로 흔들렸지만 12월 하락분을 전부 만회하며 상승 전환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8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018년 이후 최장 월간 상승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모건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 소속 크리스 라킨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변동성이 간간이 확대되고 AI 투자 우려가 있었지만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해왔다"며 "12월 증시가 상승으로 마무리될지, 하락으로 끝날지를 가르는 핵심 변수도 기술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역시 기술주 상승이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AI 반도체 H200을 내년 2월 중순 이전에 출하하기 시작할 것이란 로이터 보도에 1% 넘게 상승했다. 최근 압도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았던 마이크론 역시 4% 가까이 급등했고, 오라클도 3%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560억달러 규모 보상 패키지가 델라웨어주 대법원에서 최종 인정받으면서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테슬라는 1.56%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선 산타 랠리 기대감이 커진다. 산타 랠리란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증시가 오르는 걸 말한다. 이번엔 12월24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다. 1950년 이후 이 7거래일 동안 S&P500지수는 평균 1.3% 상승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애널리스트는 "연말을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할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면서 "기술주 순풍과 경기 부양에 대한 낙관론, 그리고 자기실현적 기대가 맞물리며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거래일이 짧다. 뉴욕증시는 24일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고 25일은 휴장한다. 투자자들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다음 재료로 23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12월 소비자 신뢰지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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