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20주년 맞은 ‘액츠’
국내 최초 액체세제 대중화 이끌어
뛰어난 세척력, 실내건조 기능 강화
세탁 용량 세분화한 캡슐세제 출시
생활 방식이 바뀌면 빨래 풍경도 달라진다. 가족이 한집에 모여 살던 시절, 세탁의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엄마’에게 있었다. 어떤 세제를 살지, 언제 빨래를 할지 모두 엄마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1인 가구가 약 800만 가구에 달하는 지금, 빨래의 주체는 각 가구의 유일한 구성원인 개인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소량 세탁이 잦아지며 정량 계량이 가능한 캡슐세제가 각광받는 이유다. 흥미로운 점은 20여 년 전 엄마가 사용하던 세탁세제 브랜드가 자녀가 독립한 이후에도 여전히 선택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탁세제는 대표적인 저관여 제품이다. 소비자는 새로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기보다 오랜 기간 검증된 익숙한 브랜드를 선호한다. 어린 시절 집에서 쓰던 세제를 독립 후에도 자연스럽게 고르는 이유다. 하지만 단순한 익숙함만으로 브랜드가 세대를 넘어 살아남기는 어렵다. 장수 브랜드의 조건은 결국 ‘제품력’이다. 국내 최초의 액체세제 ‘액츠’가 20년 동안 꾸준히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피죤의 ‘액츠’는 2005년 출시 당시 국내 세탁세제 시장의 94%를 가루세제가 차지하던 환경에서 등장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액체세제가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액체세제가 생소한 시기였다. 피죤은 생활 방식 변화와 세탁 환경의 진화를 고려해 액체세제 시장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연구·개발 끝에 일반용과 드럼용 액체세제를 동시에 선보이며 국내 액체세제 대중화를 이끌었다.
국내 최초 액체세제 대중화 이끌어
뛰어난 세척력, 실내건조 기능 강화
세탁 용량 세분화한 캡슐세제 출시
생활 방식이 바뀌면 빨래 풍경도 달라진다. 가족이 한집에 모여 살던 시절, 세탁의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엄마’에게 있었다. 어떤 세제를 살지, 언제 빨래를 할지 모두 엄마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1인 가구가 약 800만 가구에 달하는 지금, 빨래의 주체는 각 가구의 유일한 구성원인 개인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소량 세탁이 잦아지며 정량 계량이 가능한 캡슐세제가 각광받는 이유다. 흥미로운 점은 20여 년 전 엄마가 사용하던 세탁세제 브랜드가 자녀가 독립한 이후에도 여전히 선택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탁세제는 대표적인 저관여 제품이다. 소비자는 새로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기보다 오랜 기간 검증된 익숙한 브랜드를 선호한다. 어린 시절 집에서 쓰던 세제를 독립 후에도 자연스럽게 고르는 이유다. 하지만 단순한 익숙함만으로 브랜드가 세대를 넘어 살아남기는 어렵다. 장수 브랜드의 조건은 결국 ‘제품력’이다. 국내 최초의 액체세제 ‘액츠’가 20년 동안 꾸준히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피죤의 ‘액츠’는 2005년 출시 당시 국내 세탁세제 시장의 94%를 가루세제가 차지하던 환경에서 등장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액체세제가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액체세제가 생소한 시기였다. 피죤은 생활 방식 변화와 세탁 환경의 진화를 고려해 액체세제 시장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연구·개발 끝에 일반용과 드럼용 액체세제를 동시에 선보이며 국내 액체세제 대중화를 이끌었다.
‘액츠’는 고농축 액체세제로 세척력과 용해성을 강화해 적은 양으로도 깨끗한 세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색 바램 방지 기능과 우수한 제균력,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는 뛰어난 용해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옷감을 부드럽게 유지해 피부 자극에 민감한 아기 옷이나 속옷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헹굼성이 좋아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액츠’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피부 비자극마크와 품질보증 Q마크를 획득했다.
특히 드럼세탁기 보급 확대에 맞춰 드럼용 제품을 출시한 전략은 시장 확장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액츠’는 출시 첫 달 매출 10억원을 기록했고, 이후 매년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2006년 홈쇼핑 첫 방송에서는 40분 만에 1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해온 피죤의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최근 ‘액츠’는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 변화에 다시 한번 주목했다. 실내 건조가 잦은 원룸 생활을 반영해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를 출시했고, 탈취 성분인 사이클로덱스트린을 적용해 실내건조 특유의 냄새 문제를 해결했다. 이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이 400% 이상 증가하며 누적 판매 30만 개를 넘어섰다. 2024년에는 관련 성분 함량을 2배로 늘려 리뉴얼했다.
또한 2023년에는 대표 액체세제를 캡슐형으로 선보이며 편의성을 강화했다. 8배 초고농축 포뮬러를 적용해 세척력을 높이는 동시에 정량 사용의 장점을 더했다. 최근에는 1·2인 가구뿐 아니라 3·4인 가구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세탁물 용량 단위를 세분화한 캡슐세제 라인업도 선보였다.
신제품은 ‘액츠 캡슐 3X딥클린’ ‘액츠 캡슐 3X딥클린 컴팩트’ ‘액츠 캡슐 실내건조’ ‘액츠 캡슐 실내건조 컴팩트’ 4종이다. ‘액츠 캡슐 3X딥클린 컴팩트’와 ‘액츠 캡슐 실내건조 컴팩트’ 컴팩트 라인은 1·2인 가구용으로 4㎏ 세탁물을 빨 수 있다. ‘액츠 캡슐 3X딥클린’과 ‘액츠 캡슐 실내건조’ 라인은 3·4인 가구용으로 7㎏ 세탁물을 세탁할 수 있다.
피죤 관계자는 “액츠의 20년은 과거의 성과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라며 “변화하는 생활 방식에 맞춘 혁신으로 다음 20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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