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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육성업체 블루포인트, 인바디 및 일본ZVC와 손잡고 딥테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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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 육성업체(액셀러레이터, AC)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2일 일본의 벤처투자사 제트벤처캐피탈(ZVC)과 건강기기업체 인바디로부터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ZVC와 인바디는 모두 네이버와 관련 있다. ZVC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법인 A홀딩스 산하 LY주식회사의 기업형 벤처투자사다. 인바디는 체성분을 측정하는 건강관련 디지털기기 제조업체로, 최근 네이버로부터 지분 8.5%에 해당하는 325억 원을 투자 받았다.

따라서 ZVC와 인바디는 네이버로부터 투자 받은 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블루포인트에서는 이번 투자 유치가 네이버와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ZVC는 네이버 지분이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 사의 투자는 네이버 사업과 관련 없다"고 말했다.

ZVC와 인바디는 블루포인트에 대한 투자 목적이 다르다. ZVC는 블루포인트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물꼬를 틀 계획이고, 인바디는 신사업을 발굴할 목적이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ZVC는 그동안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업체인 네이버D2SF와 투자 대상이 겹치지 않도록 국내 투자를 하지 않고 동남아 위주로 투자를 했는데 네이버와 지분정리가 끝났고 동남아 시장이 최근 좋지 않아 국내 딥테크를 발굴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황인준 ZVC 대표도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 딥테크 생태계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며 "양 사의 강점을 결합해 기술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바디는 기존 디지털 건강관리기기 외 신사업을 찾기 위해 블루포인트에 투자했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인바디는 디지털건강관리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스타트업 육성 방법론에 따라 딥테크 분야의 신사업을 찾으려는 목적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가 대기업,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위해 만든 플랫폼 '스튜디오 b'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블루포인트 제공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가 대기업,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위해 만든 플랫폼 '스튜디오 b'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블루포인트 제공


블루포인트는 양 사의 목적에 맞춰 자기자본 투자 방식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양 사의 투자 유치를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으로 별도 펀드를 만들 계획은 없고 자기자본 투자로 진행할 것"이라며 "ZVC와 인바디의 역량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는 양자컴퓨팅, 방위산업 인공지능(AI), 핵융합 등 딥테크 분야에 주로 투자한다. 그동안 인터넷 보안업체 S2W, 토모큐브, 인벤티지랩, 노타 등 40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 LG유플러스, HD현대일렉트릭, 포스코홀딩스 등 대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세계적 기업인 ZVC, 인바디와 함께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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