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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CEO 엘리슨, 워너 인수전에 합류…파라마운트, 넷플릭스 꺾나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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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 아버지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가 22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WBD) 인수를 위해 자신의 보유 주식 404억달러를 보증금으로 내놨다. 워너가 높은 인수가에도 불구하고 "더 불리하다"며 엘리슨의 개인 보증을 요구한 터라 파라마운트가 그동안의 열세를 딛고 워너 인수전에서 넷플릭스를 제칠 수도 있게 됐다. AP 연합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 아버지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가 22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WBD) 인수를 위해 자신의 보유 주식 404억달러를 보증금으로 내놨다. 워너가 높은 인수가에도 불구하고 "더 불리하다"며 엘리슨의 개인 보증을 요구한 터라 파라마운트가 그동안의 열세를 딛고 워너 인수전에서 넷플릭스를 제칠 수도 있게 됐다. AP 연합


워너브라더스(WBD) 인수전에서 파라마운트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파라마운트의 워너 인수전에 오라클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이 개인 자금 404억달러(약 60조원)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파라마운트는 22일(현지시간) 엘리슨이 404억달러 규모의 주식으로 파라마운트의 워너 인수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회복 불가능한 개인적 보증”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 부자 가운데 한 명인 엘리슨은 현재 넷플릭스와 워너 인수전을 치르고 있는 파라마운트 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아버지다.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 워너와 인수합병(M&A)에 합의하자 적대적 인수를 표방하며 108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파라마운트에 과연 이 정도 자금 조달 능력이 있는지 의구심이 높아지자 결국 엘리슨이 보유 주식을 인수전에 내놓게 됐다.

파라마운트가 주당 30달러 인수가를 고집하고 있는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는 워너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워너가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그때서야 인수가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워너는 지난주 주주들에게 넷플릭스가 제시한 830억달러에 육박하는 인수제안을 승인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조건이 실제로는 더 불리하다며 넷플릭스가 인수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너는 대신 래리 엘리슨이 개인적으로 이 제안을 후원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파라마운트는 22일 엘리슨이 워너의 우려와 달리 엘리슨 가문의 신뢰를 뒤집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404억달러 개인 보증을 인수안에 포함했다.

엘리슨의 합류로 규제 당국의 승인 불허에 따른 파라마운트가 워너에 지급해야 할 계약 파기 수수료는 50억달러에서 넷플릭스가 제시한 것과 같은 58억달러로 높아졌다.


파라마운트는 아울러 워너 주주들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마감시한도 내년 1월 21일로 연장했다.

파라마운트가 추격하는 가운데 넷플릭스도 워너 인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웰스파고, BNP파리바, HSBC로부터 인수자금 가운데 590억달러를 브리지론을 확보하며 자금 증빙을 마쳤다.

한편 래리 엘리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워 파라마운트가 워너를 인수하는 방안은 미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는 데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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