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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감추나” 비판에…‘엡스타인 파일’ 트럼프 사진 복원

중앙일보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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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관련 파일에서 삭제했던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21일(이하 현지시간) 복원해 공개했다. 앞서 19일 법무부는 엡스타인 파일을 일부 공개하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온 사진을 삭제했다”고 해명했으나 은폐 시도라는 비판이 일자 수습에 나섰다.

법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일시 삭제하고 추가 검토한 결과 사진에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가 포함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내렸다”며 “해당 사진을 어떠한 수정이나 가림 처리 없이 다시 게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19일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라 엡스타인 사건 수사 관련 문서를 웹사이트에 공개했지만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 모습이 담긴 사진을 포함한 자료 16장을 슬그머니 삭제해 논란이 일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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