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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징역 1335년형"…'세계 최악' 갱단원 철퇴 나선 이 나라

중앙일보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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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에 수감된 죄수들. AFP=연합뉴스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에 수감된 죄수들. AFP=연합뉴스



갱단 척결 정책을 펴고 있는 엘살바도르가 악명높은 갱단 조직원들에게 최대 징역 133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검찰청은 이날 42건의 살인과 실종사건 수십 건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된 갱단 '마라 살바트루차(MS-13)' 조직원 248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징역 1335년을 선고받았으며, 나머지 조직원들에게도 463∼958년에 이르는 중형이 선고됐다. 이는 조직범죄 집단에 대한 "본보기" 차원이라고 엘살바도르 당국은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영장 없이 범죄자를 체포할 수 있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기간 9만명 이상이 구금됐고 이 중 약 8000명은 무죄로 밝혀져 석방됐다.

이런 강력한 단속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엘살바도르 내 살인 발생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인권 단체 등 일각에서는 치안 당국이 공권력을 남용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MS-13은 엘살바도르를 기반으로 한 국제범죄 조직으로, 살인·납치·인신매매 등의 범행으로 악명이 높다. MS-13과 엘살바도르의 또 다른 유력 갱단인 바리오-18은 한때 국토의 약 80%를 장악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들 갱단이 지난 30년간 약 20만명의 사망에 연루됐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초 MS-13을 테러 집단으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MS-13을 겨냥해 "아마도 가장 사악한, 세계 최악의 갱단"이라며 "그들은 병들었고 광기에 찬 집단"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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