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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故 장덕준 사망 '과로 축소' 정황 곳곳...내일 김범석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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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전 일주일간 장 씨 행동 기록…"분 단위 분석"
쿠팡 "비위로 해고된 전 직원의 주장일 뿐"
전직 임원 "쿠팡 해명은 허위 사실…유족에게 죄송"

[앵커]
쿠팡 김범석 의장이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이어 과거 과로사 은폐 시도 의혹으로도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택배노조 측은 내일(23일) 고발을 예고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이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10월, 쿠팡 물류센터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은 채 걸어가는 이 남성, 27살 고 장덕준 씨입니다.


철제 수거함에 손을 짚고 허리를 숙이더니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고 결국, 장 씨는 같은 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쿠팡 한국법인 대표였던 쿠팡 INC 김범석 의장이 CCTV 등에 담긴 과로 정황을 은폐할 것을 직접 지시한 정황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YTN은 김 의장이 전직 최고개인정보 보호책임자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김 의장은 물 마시기, 대기하기, 사람들과 어울리기, 빈 카트 움직이기 등 목록을 나열하더니 "그가 열심히 일했다는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라"며 "그가 열심히 일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장 씨가 과로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실제 지난 2020년 10월 5일부터 사망 전 일주일 동안 장 씨의 행동을 분 단위로 기록하고 분석한 내부 자료도 확인됐습니다.


쿠팡은 심각한 비위를 저질러 해고된 전 직원의 주장일 뿐이란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제보한 쿠팡 전직 임원 A 씨는 쿠팡 측 해명은 허위사실이며 유족들에게 진실을 더 일찍 밝히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장덕준 씨 유족은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택배노조 측은 내일 김 의장 등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하기로 했는데, 쿠팡이 과로사 정황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는지는 결국 수사로 밝혀질 전망입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윤다솔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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