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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통일교 특검 수용...2차 종합특검 명분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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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통일교 특검 요구를 수용하겠다며,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보자고 했습니다.

특검에 부정적이었던 그동안의 입장을 180도 바꾼 건데, 민심의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특검 수용으로 잃을 게 없다는 판단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주장해온 이른바 '통일교 특검'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재수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구설에도 경찰 수사가 먼저라며, 그동안 야권의 특검 요구를 '내란 물타기'로 일축해왔는데, 입장을 바꾼 겁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통일교에 대한 특검, 합시다. 함께.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서…]

대신 수사 범위를 한 층 넓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통일교의 정치 개입 의혹도 함께 따져보자고 역으로 제안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 연루자 모두를 포함시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는 민심의 흐름을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특검을 수용하자는 판단이 섰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통일교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데다가, 지지자들조차 찬성 여론이 높으니, 못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그동안은 여권 인사들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의 집중 타깃이었는데, 수사 판을 키우면 야권 인사들이 더 많이 연루되어 있을 거라는 자신감 역시 반영됐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국민의힘이 '국민의 짐'만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해가 가기 전 민생법안 200여 개를 처리하자고 오히려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또 통일교 특검과는 별도로, 연말 연초 2차 종합 특검법을 속전속결로 통과시켜 내란을 뿌리 뽑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특검은 별도의 사안입니다. (통일교 특검은) 민심을 수용하고 부응한다, 그런 측면에 따라서…]

잃을 것이 많지 않다고 판단한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2차 종합 특검 처리를 위한 명분 쌓기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지경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5년 12월 16일~18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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