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할 경우, 우리 군과 유엔사의 군사분계선이 애매하면 더 남쪽의 선을 기준으로 대응하라"고 합동참모본부가 지침을 내렸습니다.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정전협정 위반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본격적으로 침범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4월.
2023년 말 적대적 두 국가론을 채택한 이후 시작한 이른바 '국경선화' 작업 때문인데, 지난달에만 10차례 침범했습니다.
우리 군은 경고 사격 등으로 군사분계선 침범에 대응해 왔는데, 지난 8월 북한은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에 대한 경계지침을 내려보냈습니다.
우리 군의 군사 지도상 군사분계선과 유엔군사령부의 기준선이 다를 경우 더 남쪽의 선을 기준으로 북한군의 침범에 대응하라는 내용입니다.
1953년 정전협정과 함께 세운 군사분계선 표시물이 대부분 유실되고 지형 변화 등으로 애매 모호한 기준선을 따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정전협정 위반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군 관계자는 정전협정 당시 유엔사 기준선과 최근 우리 군이 측정한 기준선은 60% 정도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 합참공보실장 : MDL(군사분계선) 표지판이 식별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군사 지도상 MDL과 유엔사 MDL 표지판 좌표의 연결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조치 중입니다.]
이에 따라 유엔사와는 내년부터 기준선을 재확정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인데, 문제는 북한입니다.
지난달 군사분계선 문제를 논의하자며 회담을 제안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도 설명했는데,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비해 우리가 선조치에만 매달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윤다솔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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