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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뉴스룸] 주춤한 '부동산업'…매출 하락, 연체율 1%대 진입

아주경제 방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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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업종별 매출액 및 증감액(률) 표. [사진=국가데이터처]

2024 업종별 매출액 및 증감액(률) 표. [사진=국가데이터처]


[앵커]
지난해 부동산업의 매출이 8조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매출 하락에 더해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업의 대출 연체율은 1%대에 진입했습니다. 방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부동산업의 대출 연체율이 0.66%에서 1.04%로 상승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2024년 개인사업자 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연체율은 지난해 1%대에 진입했습니다. 연체율 상승 배경으로는 고금리 장기화가 지목됩니다. 기준금리가 지난 2023년 3.5%까지 오른 뒤 2024년 10월에야 3.25%로 소폭 인하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 18일 발표된 '2024년 서비스업 조사 결과'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8조원 감소했습니다. 이는 부동산업의 매출이 전년대비 3.6% 하락한 것으로, 서비스업 내 매출액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겁니다.

이에 더해 부동산업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각 1만 1천개, 1만 9천 명 감소하며 3.8%와 2.8% 하락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가데이터처는 공사 자재비 상승, 수요 위축에 따른 미분양 증가 등으로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부동산업의 대출액은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2억 5312만원으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습니다. 고금리 기조와 금융권 대출의 문턱이 높아진 까닭입니다.

다만 이는 전통적인 부동산업에 관한 통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부동산업으로 관리, 중개, 감정평가 등 이런 시장들이 정부의 규제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부동산과 기술을 접목시킨 분야인 프롭테크와 같이 새로운 업계 트렌드가 부동산 사업에 잡히지 않아서 전부다 아우르는 통계는 아닐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부동산업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 교수는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양분화 등 다양한 형태의 정부 규제와 건설 사고에 대한 관리 비용, 자재값 상승 등으로 원가가 상승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정부에서도 부동산업의 구조적인 틀을 바꾸는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단 부동산업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이번 부채 통계 결과, 전 산업분야에서 연체율이 올랐습니다. 또한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0.98%로 집계되면서 2017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비은행권 대출이 처음으로 줄어들기도 하며 개인사업자의 자금 사정 악화를 보여줬습니다.

ABC뉴스 방효정입니다.


방효정 기자 bhj81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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