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SH는 장애인이나 노숙자, 정신질환자 등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원주택'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용기를 내 지원해 당첨된 사람들의 실명과 생년월일도 모자라 노숙자와 정신 질환 등 지원 분류까지 통째로 노출됐습니다.
이 내용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조경원 기자!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거죠?
[기자]
오늘(22일) 오전 SH 누리집에는 '2025년 지원주택 입주자모집공고 당첨자 발표'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 포함된 서류 중에는 '지원주택 선정자 명단'도 있었는데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름 한 글자씩을 가렸는데, 바로 옆에 가려지지 않은 이름 석 자와 함께 생년월일이 그대로 노출돼버렸습니다.
'지원주택'은 신체적·정신적 문제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복지 서비스와 임대주택을 함께 제공하고, 자립과 회복을 돕는 사업입니다.
그렇다 보니, 지원 분야도 장애인, 노숙자, 정신질환자, 어르신으로 분류돼 있었는데요.
당첨자 110명의 분류와 이름, 생년월일이 공개된 게시판에 고스란히 올라오는 사고가 벌어진 겁니다.
[앵커]
SH 측에서는 뭐라고 해명했나요?
[기자]
SH 관계자는 YTN에 이름을 일부를 가려서 올리게 돼 있는데 담당자의 실수로 전체 이름이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침 9시쯤 글을 올린 담당자가 10시 50분쯤 콜센터로 온 항의 전화에 깜짝 놀라 다시 다시 작업해 재공지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올라와 있는 게시물을 보면 대상자들의 성명과 출생연도가 가려졌고 장애인, 정신질환자와 같은 유형 분류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SH 측은 향후 개인정보 보호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정보가 노출된 점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지원주택 사업이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이번에 특히 장애인 주거지원을 확대했다는 보도자료도 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관리 미숙으로 사회적 약자의 자활을 돕는다는 사업의 취지가 빛이 바랬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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