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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철교, 돛단배, 지게꾼… 1900년대 초 개항기 인천 촬영 영상 공개

조선일보 인천=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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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개항기 인천항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 자료가 22일 공개됐다. 이 자료는 인천의 옛 풍경과 주민 생활상을 담은 영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가 이날 공개한 영상은 총 6분 31초 분량으로, 지금의 인천 중구 항동 1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일대와 항동4가 인천시 건축사회 주변을 촬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상에선 당시 월미도 스탠더드 오일 창고(현 전통공원)와 일본인들이 만든 월미도 군용철도, 정박 중인 돛단배, 쌀과 목재 등을 나르는 지게꾼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초반부엔 서울 돈의문(서대문) 밖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인천시는 수도 서울과 전국의 개항장을 소개하려는 목적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영상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민간 영상 자료원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지난해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견했다. 1908년 2~4월 사이 프랑스인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시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영상 사용권을 받을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 영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현재의 모습과 비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공개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영상 자료는 인천시립박물관이 갖고 있는 1920년대 자료보다 10년 이상 앞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개항 이후 인천항 일대의 모습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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