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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심장 찾은 이재용 "본원기술로 승부"

서울경제 노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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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흥·화성 캠퍼스 방문
"과감한 혁신·투자로 경쟁력 회복"
제조 자동화·AI 활용 진척도 점검
전영현·송재혁 등 경영진 총출동
반도체 트렌드·미래 전략 논의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기도 기흥의 첨단 연구개발(R&D) 단지를 전격 방문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경쟁력 향상에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자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이 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기흥·화성 캠퍼스를 잇따라 찾아 차세대 반도체 기술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 현장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것은 2023년 10월 20조 원을 투입해 건설하기로 한 ‘NRD-K’ 공사 현장 방문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이번에도 기흥 캠퍼스에서 NRD-K를 방문해 R&D 시설 현황과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상세히 점검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세운 첨단R&D 복합 단지다.

화성 캠퍼스에서 이 회장은 디지털 트윈과 로봇 기술을 적용한 제조 자동화 시스템 구축 현황,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진척도를 직접 챙겼다.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 반도체 사업 주요 경영진도 총출동했다. 이 회장은 이들과 글로벌 첨단 반도체 산업의 트렌드와 미래를 논의하는 경영전략회의도 가졌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테슬라·AMD 등 글로벌 주요 빅테크 수장들과 잇따라 회동한 미국 출장 이후 1주일 만에 반도체 현장 경영에 나선 것에 주목한다.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물꼬를 튼 출장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 반도체 사업의 ‘퀀텀 점프’를 다시 한번 끌어낼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사업 전략은 내년 초 이 회장이 주재할 사장단 만찬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 회장이 AI·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혁신 모멘텀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 전방위적인 반도체 사업 성장과 맞물려 미래 신성장 동력을 추구할 강력한 메시지를 내·외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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