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정희원, 사생활 논란 끝 라디오 폐지 "개인적 사정"[공식]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대표가 진행하던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가 급거 폐지됐다.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MBC라디오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는 19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 22일부터 '라디오 문화센터'가 새로 편성돼 이미 전파를 탔다.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 측은 22일 "'라디오 쉼표' 진행자의 개인적 사정으로 '라디오 문화센터'를 편성하게 되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공지를 통해 프로그램 폐지를 알렸다. 이날 오전 11시, 정규 방송 5분 전에야 알렸다.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고, 구독자 약 2만명은 유튜브 계정 콘텐츠도 모두 삭제했다.

'저속노화' 개념을 국내에 널리 알린 정희원 대표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하다 퇴사, 지난해 7월부터 MBC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를 진행해 왔다. 정 대표는 이에 앞서 서울시에도 사의를 표명, 건강총괄관 직에서도 물러난다.

이 모두 최근 정희원 대표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 여파로 보인다. 정 대표는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30대 여성 A씨로부터 지난 7월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A씨는 "권력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며 강제추행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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