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츠 앤 밥스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닌텐도의 '리듬 천국' 시리즈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게임이 정식 발매된 2008년부터 특유의 가벼우면서도 귀여운 게임성, 흥겨운 노래는 수많은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쉽게도 '리듬 세상 더 베스트 플러스' 이후 약 10년간 신작 소식이 없었지만, 내년 '리듬 천국 미라클 스타즈'로 복귀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그런 '리듬 천국' 시리즈가 연상되는 독특한 신작이 지난 10일 출시됐습니다. '비츠 앤 밥스(Bits & Bops)'는 리듬 미니게임 모음집으로, 귀여운 강아지 '밥'이 운영하는 가게에 방문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본다는 콘셉트를 내세웠습니다.
비츠 앤 밥스에는 16종이 넘는 작은 리듬게임이 수록됐습니다. 처음 플레이하면 만나볼 수 있는 미니게임은 '철썩, 찰칵!'입니다. 리듬에 맞춰 물개가 공을 튕기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야 합니다. 미니게임을 처음 플레이하면, 일종의 튜토리얼처럼 박자에 맞춰 노트를 세 번 맞추도록 도와줍니다. 만약 이조차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본격적인 음악은 들어볼 수도 없습니다.
비츠 앤 밥스의 미니게임은 각종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노트를 안내하지만, 절대 시각에만 의존하면 안됩니다. 예를 들어 '철썩, 찰칵!'에서는 사진을 찍는 고양이가 쉼 없이 시선을 어지럽힙니다. 사진을 찍다 말고 자기는 해수욕을 즐기거나, 물개랑 자리를 맞바꿔 고양이가 공을 튕기거나, 공 대신 고양이가 하늘에서 내려와 물개와 뽀뽀를 해버리죠.;
▲ 타이밍에 맞춰 물개 사진을 찍자 (사진출처: 스팀) |
▲ 시소를 타는 두더쥐;(사진출처: 스팀) |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이런 귀여운 동물,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입니다. '결투! 가위바위보'에서는 인간의 손 두개가 등장하는데, 멀쩡하게 가위 바위 보를 하다가 바위가 그려진 종이를 내밀거나, 손가락에 가위 장갑을 끼거나, 악수를 하는 등 유쾌한 장면이 여럿 연출됩니다. 동물이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서는 카나리아, 고양이, 개미가 벌이는 축제와 같은 움직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귀여운 혼돈과 이를 통한 방해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리듬게임은 하나 혹은 두 개의 버튼을 사용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초기 스테이지는 주로 버튼 하나를 활용합니다. 상황에 맞게 한 번 누르거나, 연속으로 2~3회 반복하는 식입니다. 이후 스테이지부터는 두 개의 버튼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비봇과 댄싱걸즈'에서는 1번 버튼을 연속으로 네 번 눌러 춤을 추고, 2번 버튼을 스크래치 소리에 맞게 1초 눌렀다가 떼며 비보잉을 하죠.
▲ 비봇과 댄싱걸즈 (사진출처: 스팀) |
▲ 귀여운 개미들 (사진출처: 스팀) |
미니게임 네 개를 클리어하고 나면 '믹스테이프'가 열립니다. 믹스테이프는 네 미니게임을 모두 결합한 거대 스테이지로, 테마에 맞게 변주된 미니게임과 리듬게임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철썩, 찰칵!', '맛있는 디저트 아~앙!' 등 맨 윗 줄의 미니게임을 모두 클리어하면, '정글 믹스테이프'가 열립니다. 길이도 길고 어렵지만, 클리어하고 나면 그만큼의 성취도를 보장합니다.
한 미니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정확도에 따라 '어메이징(Amazing)', '쿨(Cool)', '다시 시도(Try Again)'으로 등급이 나뉩니다. 끝나고 문구도 조금씩 달라지는데, '철썩, 찰칵!'에서 높은 등급을 받으면 '평생 간직할 추억을 찍어 냈어!'라고 하죠. 미니게임을 클리어 할 때마다 꾸미기 아이템 '기념품'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정확도가 떨어지면 다시 하기가 나오며, 사실상 클리어 실패로 간주되어 기념품을 얻지 못하고 다음 미니게임도 열리지 않습니다.
▲ 리듬 미니게임을 클리어하면 기념품도 얻는다;(사진출처: 스팀) |
▲ 물론 특출나게 어려운 스테이지도 있다 (사진출처: 스팀) |
획득한 기념품은 비츠 앤 밥스 상점에 전시할 수 있습니다. 각 미니게임별로 얻을 수 있는 기념품은 정해져 있습니다. 상점 왼편에는 작은 방이 있고, 컴퓨터 화면을 통해 바탕화면을 꾸미거나, 설정을 바꾸거나, 획득한 배지를 걸어두는 것도 가능하죠. 물론 상점에서 가장 귀엽고 포근한 강아지 수인 밥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며 귀찮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비츠 앤 밥스 22일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2% 긍정)' 유저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리듬 천국에 비해 더 가벼운 난도', '볼륨은 작지만 음악과 애니메이션 품질이 압도적이다', '장르 선구자가 확고함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개성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등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리듬게임인 만큼 '찻잔을 부숴버리겠다' 등 분노를 느낀 유저들도 보이지만요.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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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 귀여운 동물들의 리듬 천국 '비츠 앤 밥스'](/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6%2F2025%2F12%2F22%2F75c87c38fabc4eb7a9fa2a3f24a1ca2e.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