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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4. photo@newsis.com /사진=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해 초 만찬 회동을 갖고 내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진로를 논의한다.
2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취재를 종합하면 안 의원과 오 시장은 다음달 6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이번 만남은 내년 6월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전략과 방향성을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갑이 지역구인 안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중도·혁신 성향의 목소리를 대표해 왔다. 오 시장도 당 지도부가 '중도·수도권·청년'(중·수·청)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앞서 안 의원과 오 시장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7월에도 서울시청에서 오찬 회동하고 당 혁신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 초중반의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는 위기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여권 내 인사 논란이나 사법리스크에도 야당이 반사이익을 못 보고 있다는 점에서다. 안 의원과 오 시장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보수 재건을 위한 당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외연 확장 전략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회동에서는 '장동혁 지도부 체제' 아래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 당이 내세워야 할 큰 틀의 프레임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은 특정 현안을 둘러싼 연대라기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 확장과 수도권 전략을 강조해 온 두 인사가 당의 노선과 메시지를 점검하는 성격의 만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으로 장동혁 당 대표의 '외연 확장' 행보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취임 후 강성 보수층 결집에 집중해온 장 대표는 최근 지지층 확장을 위한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사랑의 기부금 모금 전달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장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며 "해가 바뀌면 좀 더 본격적인 중도 확장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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