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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80원 뚫렸다…미국 주식 랠리 조짐에 서학개미들 또 "환전"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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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4.40원(0.30%) 상승한 1,480.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4.40원(0.30%) 상승한 1,480.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1480원선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서학개미와 수입업체 등 달러 실수요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480.1원을 기록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9일(1484.1원)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76.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까지는 147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다 오후들어 상승 폭을 키우더니 1480원대로 올라섰다. 장중 고가는 1481.5원이다.

외환당국은 최근 고환율 현상의 원인으로 수급 불균형을 지목했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보다 개인·기관 등 국내에서 해외로 투자하는 달러가 더 많다는 지적이다. 이날 환율 상승도 수급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거래가 한산한 연말 장세에 들어서면서 환율은 역내 수급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면서 환율 하락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을 무난하게 넘기면서 미국 기술주 중심 주식 랠리가 나타났다"며 "서학개미들의 저가 매수 심리를 부추겨 달러 환전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잇따라 달러 공급 확대 대책을 발표했지만 환율에 즉각적으로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한은은 지난 19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외환건전성 부담금 면제 조치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또 금융기관이 한은에 예치한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모두 외환 공급 확대 대책의 일환이다.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자금 운용처를 확대해 외화예금을 국내로 유입하기 위한 조치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여러 조치가 작동하면서 수급불균형을 상당 부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예상한다"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환율 고점 인식이 변하면서 환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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