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2만파운드(약 3950만원)를 받고 청부살인에 가담한 10대 소년이 엉뚱한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스웨덴에서 2만파운드(약 3950만원)를 받고 청부살인에 가담한 10대 소년이 엉뚱한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남부 말뫼에서 21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12세 소년이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피해자는 지난 12일 말뫼 옥시에 지역 갈게바크스베겐 도로에서 차량 뒷자석에 타고 있다가 총격을 당했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12세 소년 A군을 용의자로 지목했고 지난 16일 그를 구금했다.
조사 과정에서 A군은 차에 타고 있던 다른 사람을 향해 총을 쐈으나 목표 대상이 아닌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촉법소년에 해당해 보호 시설에 수용됐다. 현지 언론은 A군이 스웨덴 총격 살인 사건 용의자 중 최연소라고 보도했다. 담당 검사인 캐롤라인 칼퀴스트는 혐의의 심각성을 이유로 A군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스웨덴 중부 출신으로 이번 암살 의뢰를 성공할 경우 2만파운드(약 395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약속받았다고 한다. 이번 사건에 앞서 이전에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차례 암살 의뢰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책임자 라셈 체빌은 "현재 범죄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 지 고민된다"며 "스웨덴에서 10대 살인범이 증가하는 원인은 SNS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A군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폭력과 학대를 겪어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7세부터는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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