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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립] '8분 매진' 한동훈 토크 콘서트에 수천 명 운집… 여전한 '영향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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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1일 첫 대형 공개 행사
지지층 결집... "도토리" 외친 지지자들




[더팩트|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첫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고 본격적인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섰다.

21일 한동훈 전 대표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지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예매 시작 8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한 전 대표가 여전히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 전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사임한 이후 강연이나 간담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왔지만, 대규모 공개 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배현진·김예지·유용원·박정훈·정성국·안상훈·진종오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 추산 유료 입장객은 약 2000명으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지지자들까지 행사장 일대에 수천 명이 몰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 전 대표는 현장에서 "(당내에)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우는 저와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며 "같은 진영과 당내 공격은 늘 있고 허용할 수 있지만, 당의 권한을 이용해 이렇게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당 지도부의 '친한(친한동훈)계 밀어내기'를 비판했다.

최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 작성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돼 있다면서 당원 게시판을 조사하고,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장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때 검사로서 좌천당한 일을 상기하며 "저는 권력에 찍힌, 누구 말처럼 '들이받는 소' 같은 공직자였을 뿐"이라며 "그때 의식적으로 일상을 지키려고 한 노력이 (탄압을) 이겨내는 힘이 됐다"고 언급했다.

'들이받는 소'라는 표현은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사람을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 죽일 것"이라고 쓴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산다는 건 오래되고 단단한 제 생각"이라며 "그 단단함 덕분에 계엄 저지, 영부인 문자 '읽씹', 통일교 만남 거절 등 유혹적인 상황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아스팔트에 나가 태극기를 들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추종하는 건 보수가 아니다"라며 "자유로운 시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그 과정에서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지닌 것이 진짜 보수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저보다 더 보수적인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현장에서는 한 전 대표가 발언할 때마다 "도토리"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도토리'는 한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대통령'을 뜻하는 은어로, 초성이 같다는 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항소 포기 논란과 통일교 불법자금 의혹 등 주요 현안마다 강도 높은 대여 공세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토크 콘서트 역시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론스타 소송 승소 이후 다소 주춤했던 정치적 존재감이 다시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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