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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싯 "금리 인하 여지 충분"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서울경제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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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연준의장 후보 해싯
"근원인플레, 연준목표보다 낮아"
내년 금리 투표권 해맥 "내년 1분기
관세 등 비용 증가가 가격에 반영 가능성"


유력한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 중 하나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반면 내년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갖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적어도 내년 봄까지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해 통화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해싯 위원장은 21일(현지 시간) CBS에 출연해 "근원 인플레이션 3개월 이동평균치가 1.6%로 연준 목표인 2%보다 낮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식료품,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지표다. 해싯 위원장은 폭스뉴스에서도 "연준이 느리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옳다"며 "금리를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원래 해야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사람을 원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전하고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준 의장으로는 해싯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해맥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해 "관세를 포함한 비용 증가가 내년 1분기에 보다 큰 가격 상승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재계 인사들로부터 듣고 있다"며 "물가가 지난 약 18개월 동안 거의 3%에 가까운 수준에서 고착화된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기본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로 다시 내려오고 있거나 고용 측면이 훨씬 더 실질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보다 분명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여기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50~3.75%다. 내년 첫 기준금리 결정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월 27~28일 열린다.

한편 해싯 위원장은 최근 커피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조치를 예로 들며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추가로 관세 예외를 적용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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