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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의 WE (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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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요 국제 현안과 세계 경제 흐름을 깊이있게 전해드리는
이준영의 위(WE)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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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센트 동전을 '페니'라고 부르는데요.


캘리포이나 경매에서 마지막으로 생산된 페니 동전 232세트가 약 247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액면가는 1센트지만, 마지막이라는 희소성이 억대 가치를 만든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작비가 액면가를 넘는다며 1센트 동전 생산 중단을 지시했는데요.


페니 한 개 만드는 비용이 1.69센트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232년 동안이나 발행돼왔던 페니의 생산은 멈췄지만
여전히 법정 화폐로는 남게 됩니다.


시중엔 약 3천억 개가 유통 중이며, 앞으로는 수집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제작될 예정인데요.

작은 액면가라도 역사성과 희소성이 더해지면
경제적 가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페니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

오늘의 세계입니다.

쿠바 하바나 도심을 달리는 스케이트 선수들.

운동화를 신고 달리는 마라톤이 아닌 스케이트를 신고 달리는 마라톤이 열렸는데요.

하바나의 상징적 명소들을 가로지르는 경로로 이동합니다.

말레콘 방파제부터 국회의사당과 모로 성까지 관광 명소로 인기 있는 곳들을 지나치며 42km를 달리는데요.

이 행사는 1519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정착해 세운 도시 하바나의 506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매력적인 경치를 응원 삼아 완주하는 기쁨이 남다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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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한 세탁소에서 빨래를 개는 법이 화제입니다.

로봇 도우미가 있기 때문인데요.

세탁소 직원이 다른 일을 하는 동안 빨래를 개는 일은 로봇의 몫입니다.

이미 주변에서는 유명 인사라는데요.

옷 한 벌을 갤 때 약 2분이 더 걸리지만, 직원은 아직 로봇이 일을 배우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정용 로봇이 집안일로부터 자유를 찾아 주는 날이 머지않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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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한 스카이다이버가 아슬아슬한 비행 사고를 겪었습니다.

항공기에서 뛰어내린 순간 예비 낙하산이 비행기 꼬리 부분에 얽혀 4,500m 상공에 갇히게 됐는데요.

이때 스카이다이버 퍼거슨은 비행기 기체와 부딪히면서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퍼거슨은 이후 갈고리 칼을 이용해 밧줄을 끊고 탈출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예비 낙하산의 잔해와 얽혔음에도 주 낙하산은 완전히 팽창해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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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강아지들이 레드카펫을 걸으며 귀여운 자태를 뽐냅니다.

'라고스 개' 축제 현장인데요.

반려견들은 각기 외모를 돋보이게 해주는 의상을 입고 반려인들과 색다른 경험을 쌓았습니다.

토종견부터 불독, 허스키, 푸들에 이르기까지 수백 마리의 반려견들이 축제에 참여했는데요.

이번 축제의 취지는 반려견 주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축하하고, 반려견이 사회성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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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남부 도시 룩소르에 있는 유명한 두 파라오 거대 동상이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멤논의 거상'으로 알려진 거대한 설화석고 조각상들은 약 20년에 걸쳐 복원 공사를 통해 재조립됐는데요.

조각상들은 약 3,400년 전 고대 이집트를 통치했던 아멘호테프 3세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각각 14.5m와 13.6m에 달해 나일강 서쪽 강둑에 있는 왕의 신전 입구를 지키고 있는데요.

이집트 정부는 이번 조각상 복원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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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스 칸테라스 해변 모래사장에 놀라운 조각품들이 전시됐습니다.

모래로 만든 예수 탄생 장면 조각품인데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베트남 등 6개국에서 온 10명의 조각가들이 합심해 만든 작품입니다.

고운 모래로 섬세하고, 단단하게 조각된 작품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는데요.

조각품이 완성된 이후 40일 동안 약 26만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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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라플란드에 사는 산타클로스가 아이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있습니다.

선물 배달 준비가 시작됐다는 의미인데요.

산타클로스는 요정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여서 크리스마스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을 근처 우체국에서는 산타의 엘프들이 전 세계에서 온 수천 통의 편지를 분주하게 분류하고 있는데요.

산타의 선물 목록이 거의 완성되었다고 하니, 이제 2025년 한 해 동안 아이들이 잘 지냈는지도 알게 됐겠네요.

-----------한주간의 세계 소식---------------

【앵커】

한주간 세계 주요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4년 전 진보 성향의 보리치 정부가 출범했던 남미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후보가 당선되며 정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최근 중남미에서 잇따라 보수 성향 정권이 등장하는 등 우경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기자】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카스트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 58.18%를 득표해 공산당 히아네트 하라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쳤습니다.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 칠레 대통령 당선인 : 승리를 안겨주신 모든 칠레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변호사 출신 정치인으로, 하원에서 4선을 지낸 카스트 당선인은 세 번째 대선 도전 끝에 대통령직에 올랐습니다.

특히 카스트 당선인은 '칠레의 트럼프'로 불릴 정도로 극우 성향이 강합니다.

실제 유세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향해 "옷만 걸친 채 떠나야 할 상황이 오기 전에 떠나라"며 경고했습니다.

또, 조직범죄 소탕을 위해 군대의 치안 개입을 확대하겠다며, 대형 교도소 건설과 갱단원 대거 수감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 칠레 대통령 당선인 : 안보가 없으면 평화가 없고 평화가 없으면 민주주의도 없고, 민주주의 없이는 평화도 없습니다. 그리고 칠레는 범죄와 고통에서 다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칠레 국민들은 4년 만에 좌파에서 우파로 정권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남미 중 가장 안전한 국가였던 칠레에서 지난 4년간 베네수엘라 갱단 유입으로 강력 범죄가 증가하며 사회가 불안해진데다, 경제마저 붕괴됐기 때문입니다.

[유권자 : 저는 국가에 가장 바람직하다고 믿는 선택을 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카스트에게 투표했습니다.]

카스트의 당선은 칠레에만 국한된 변화가 아닙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등 중남미 여러 나라에서 보수 성향 정권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우파 집권 흐름이 뚜렸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의 아메리카'를 꿈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남미의 연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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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유럽의 빅테크 규제에 강경 대응을 경고하면서
디지털 패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 시장의 규제 기준과
기업의 경쟁 환경에 폭넓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아나운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 1억 2천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EU의 디지털 서비스법, 즉 사용자를 보호하고 유해하거나 불법적인 콘텐츠를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EU는 디지털서비스법과 디지털시장법 등으로 거대 기술기업, 빅테크 기업의 독점 규제와 플랫폼 책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과 메타에 대해서도 규제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미국 기술 재벌들을 옹호하기 위해 시민의 정보 접근권이 희생된다면 표현의 자유 또한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EU의 이런 행보에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EU가 미국 빅테크 기업에 차별적인 소송과 세금, 벌금 등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기술기업에 대해 보복성 제재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외국 서비스 기업에 대한 수수료 부과나 각종 규제 조치 등이 검토 대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경고는 미국과 EU 사이의 통상 긴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도 커지고 있어, 미국과 EU 관계가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8일) : (X 벌금 부과에 대해) 유럽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유럽이) 많은 일을 벌이고 있죠. 우리는 유럽이 지금의 유럽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유럽은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뿐 아니라 미국 의회도 EU식 규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16일 반독점 청문회를 열고 유럽의 디지털시장법 등 규제가 미국 기업에 대한 비관세 장벽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EU뿐 아니라 한국에서 추진 중인 온라인플랫폼법 등 해외 규제가 미국의 혁신과 경쟁력을 해친다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여파로 관광 소비 산업 전반이 흔들리며
일본 지역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외교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관광 의존도가 높은 업종과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의 경제적 불황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나운서】

일본의 중심지인 도쿄도, 대표 관광 명소인 오사카나 오키나와도 모두 한산합니다.

식당도 연말 특수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큰 손'이었던 중국인 방문객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상인 / 일본 오키나와현 : 물건을 많이 사는 여행객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상황이 나아지길 바랍니다.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중국인 방문객은 56만 2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전보다는 15만 명 가량 줄었습니다.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도 크게 줄었고, 일본의 중국인 호텔 예약도 일본 여행 자제령 이후 57%가 급감했습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관련 발언 이후 중국이 지난달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달부터 일본 여행 자제령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인 방문객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수산업자 / 일본 오키나와현 : 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발언에 우리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래하는 업체는 주로 중국인 관광객에게 의존하는데 지금은 주문이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타이완 발언을 반성한다고 했지만, 중국이 요구하는 철회는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양국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일본은 대신 우군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자민당 간부가 오는 21일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이며,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영국과 필리핀 등에 이어 한국 국방부 장관과도 소통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이 동태평양의 공해상에서 마약 밀수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해상봉쇄와 외교 대치 속에 미국과 베네수엘라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동태평양 공해상.

운항 중인 선박에서 강한 섬광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미군이 마약 밀수 루트를 따라 운항 중인 선박을 공격한 겁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권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해상을 전면 봉쇄한 지 하루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모든 수단에 대해 예외 없이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이는 봉쇄 조치입니다. 통과해서는 안 되는 어떠한 대상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해상 감시와 신속 대응을 위해 푸에르토리코에 군함과 해군 항공기를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또, 에콰도르에 공군을 파견해 에콰도르와 함께 마약 테러리스 차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외부로 나가는 모든 통로를 차단해 마두로 정권을 고사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런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는 국제법과 헌법을 근거로 원유 수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무역은 계속될 것입니다. 헌법에 따라 석유를 포함한 우리의 모든 천연자원은 토지, 지하자원 및 모든 부의 절대적 소유자인 베네수엘라의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역시 유조선 운항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군도 미군의 카리브해 증강 배치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대립이 심화되자 브라질과 멕시코는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유엔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캄보디아와 무력 충돌을 재개한 태국이,
전투기까지 동원해 캄보디아 범죄 단지를 폭격했습니다.

민간 피해까지 확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양국 중재에 나섰습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학교 인근까지 폭발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놀라 밖으로 도망칩니다.

태국군이 다연장 로켓을 보관 중인 접경지역 캄보디아군 창고를 공격했습니다.

이어 이곳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포이펫 지역에도 F-16 전투기를 동원해 폭탄 두 발을 투하했습니다.

포이펫은 시아누크빌과 함께 캄보디아 내 대표적인 '범죄단지' 밀집지역.

특히 포이펫의 카지노는 범죄 조직의 사기 시설로 이용되면서 피해자의 감금과 고문이 벌어지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피해도 여러 차례 보고된 곳이기도 합니다.

태국군은 사기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공습을 진행했다며 미국 제재 대상 시설을 포함해 카지노 6곳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캄보디아 당국도 최소 4곳의 카지노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했던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일 국경지대에서 태국군이 다치면서 교전이 재개됐습니다.

교전 재개 이후 지금까지 양국에서 최소 38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숨졌고, 80만 명 넘는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삼 힝 / 전사한 군인의 아내 : 남편을 잃은 슬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저희 가족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고 혼란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고위급 특사를 파견해 양국 중재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중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중국이 동남아 지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카싯 피롬야 / 전 태국 외무부 장관 : 중국은 캄보디아와 태국 양국을 연결하는 데 있어 매우 독특하고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

아세안은 오는 22일 긴급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양국 분쟁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차기 의장 후보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 등 3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데요,

【아나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임기는 내년 5월까지입니다.

후임자 낙점을 위해 면접을 진행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몇 주 내에 차기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회 승인을 위한 절차를 고려하면 후보가 내정됐다는 게 월가의 분석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빠르고 강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해셋 위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이라 점이 강점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밀착돼 있어서 연준의 정책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케빈 해셋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대통령과 저는 경제에 대해 항상 이야기를 나눕니다. 통화 정책에 대해서도 항상 이야기하죠. 지금 금리를 더 낮출 여지가 많다는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헤셋 위원장과 양강 구도를 이루는 인물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워시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백악관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케빈 워시를 만날 겁니다. 그를 만날 예정이에요. 제가 원하는 게 뭔지 꽤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금리에 대해 정직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과 연준 내부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는 인물은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입니다.

월러 이사는 올해 연준 내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월러 이사를 면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인물"이라고 호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그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고, 제가 그의 경력과 깊이 연관되어 있던 사람입니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 따르면 18일 기준 해셋 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이 51%로 가장 높았고, 워시 전 이사가 28%, 월러 이사가 1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을 둘러싸고 공화당 일부 의원의 이탈로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의료비 부담과 내년 중간선거 구도가 맞물리면서 미국 정치권의 분열이 한층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아나운서】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파텔 씨는 내년이 다가오는 것이 두렵습니다.

파텔 씨가 가입한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원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히말리 파텔 / 오바마케어(ACA) 가입자 : 내년 보험료는 보조금 없으면 네 배로 뜁니다. 엄청난 차이죠.]

실제로 오바마케어는 이달 말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의회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산층 약 2천만 명의 의료비 부담이 다음 달부터 26%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3년 연장을 위해 하원에서 법안 심사 없이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하는 '심사 배제 청원'을 추진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하원 과반인 218명 서명이 필요한 데, 214석의 민주당 의석 수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7일 공화당 의원 4명이 당론에 반대하며 청원에 합류하며 표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닉 라로타 하원의원 / 뉴욕주 공화당 하원의원 : 국가의 단기 및 장기적인 의료 정책 모두에 도움이 되는 상식적이고 초당적인 법안에 대한 표결을 허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내년으로 표결을 미루자, 민주당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캐서린 클라크 /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 이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십시오. 미국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며, 그들은 표결에 참여할 권리가 있습니다.]

문제는 공화당 이탈표로 오바마케어 연장 법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상원에서 막힐 가능성이 큽니다.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의 상원에서 법안 의결을 위한 60석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시예산안이 종료되는 다음 달 말 양당 합의 실패로 또다시 셧다운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클로징---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김범석 의장의 책임 회피성
행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위기 앞에서 투명성과 책임감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와 직원, 그리고 시장 전체의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 플랫폼 시대일수록 기업 윤리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쿠팡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진정한 변화에 나설지,
우리 사회는 지금 김범석 의장의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준영의 위,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 까지입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BS경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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