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대표 고소에 A 씨도 맞고소
A 씨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정 대표 "가스라이팅·공갈협박이 본질"
[더팩트|이상빈 기자]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전 직장인 서울아산병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전 위촉연구원 A(30대) 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도 정 대표를 맞고소하면서 둘 사이 진실공방이 법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지난 17일 A 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A 씨와 2024년 3월부터 올 6월까지 1년 3개월간 사적 교류를 했지만, 관계를 마무리 지은 뒤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A 씨가 집에 찾아오고 협박 편지를 보내는 등 괴롭혀 왔다고 정 대표는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로부터 "내가 없으면 너는 파멸할 것"이라는 폭언을 듣고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를 당했으며, 그가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에 대한 저작권과 금전을 요구했다고 정 대표는 말한다.
정희원(사진)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전 직장 위촉연구원.A 씨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하자, 상대측도 맞고소에 나서면서 둘 사이 진실공방이 법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정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
A 씨가 언론에 성적인 내용이 담긴 정 대표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권력관계 안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고 반박하고 그가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지만 해고가 두려워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진흙탕 싸움으로 확산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사적 관계와 관련해 유포된 상대측 주장은 명백한 허구임을 말씀드린다. 특히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A 씨와 불륜 관계가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상대측과 어떠한 불륜 관계가 아니었으며, 사실관계가 왜곡돼 전달되고 있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 점과 관련된 모든 사실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 시비를 가릴 예정"이라고 부인했다.
지난 19일 정 대표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해명글. /정희원 유튜브 채널 캡처 |
A 씨는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9일 서울경찰청에 정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정 대표가 성적 욕구나 성적 취향에 부합하는 특정 역할 수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정황이 담긴 메시지와 통화 녹음 자료 등을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로를 향한 고소전으로 얼룩져가는 상황에서 정 대표는 21일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장기간에 걸친 가스라이팅과 그 후에 발생한 공갈 협박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재차 견해를 밝혔다.
사생활 문제로 여론이 악화하자 정 대표는 지난 8월부터 위촉돼 활동해온 서울시 건강총괄관 직도 내려놓는다. 서울시는 22일 정 대표가 전날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곧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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