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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명가 엔씨소프트, "신성장 동력은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머니투데이 이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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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사진제공=엔씨소프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명가'로 불리며 PC 게임에 치중했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외 개발사 연이어 인수…"유럽 스튜디오 인수 협의 중"

엔씨는 국내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 '스프링컴즈'를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계약 체결 후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머지(Merge)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이는 스프링컴즈는 매년 4~5종의 신작을 출시하는 빠른 개발 속도가 강점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28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누적 다운로드 3000만회 이상 기록한 인기 게임 4종을 포함해 탄탄한 라인업을 갖췄다.

앞서 엔씨는 지난 19일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 '리후후'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1억385만달러(약 1534억원)를 투자해 모기업 인디고 그룹 지분 67%를 확보했고 최대 주주에 올랐다. 리후후는 2017년 설립 이후 매치-3D, 넘버, 홀 등의 장르에서 100여종의 게임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200억원, 영업이익은 약 300억원, 현금보유액은 약 200억원이다. 매출의 80% 이상을 북미·유럽에서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보인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리후후가 아시아 지역의 캐주얼 개발 클러스터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추가로 규모 있는 유럽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의 인수를 협의 중이며 인수 외에도 캐주얼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다수 스튜디오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내년 초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바일 캐주얼 센터 신설, 전문팀 구축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담 조직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회사는 트리플닷 스튜디오와 토킹 톰 IP(지식재산권)로 유명한 아웃핏7 등 여러 모바일 게임사를 유니콘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해 온 아넬 체만을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미니클립 등 글로벌 캐주얼 게임계에서 경험을 쌓은 UA(이용자 확보, User Acquisition) 및 데이터 전문가 앤서니 파스칼을 비롯해 데이터, 기술, 라이브옵스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팀을 구축했다.

회사는 게임 데이터 분석 및 라이브 운영 플랫폼 전문 회사의 코드베이스 소프트웨어 영구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UA·라이브옵스·크리에이티브 최적화 등 모바일 캐주얼 성장에 필수적인 플랫폼 기반을 마련했다. 엔씨는 자사 AI 및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이를 고도화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산하 개발사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데이터 기반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슬로베니아 소재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를 인수해 PoC(기술 및 시장성 검증)를 진행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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