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하나은행이 우리은행의 연승 가도를 가로막으며 선두 체제를 공고하게 지켰다.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61-53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패에서 탈출한 하나은행은 8승3패 성적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인 부산 BNK, 청주 KB와는 1.5 경기로 격차가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2라운드 들어 4승 1패로 상승세에 올랐지만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두 하나은행에 덜미를 잡혔다.
하나은행은 42-41로 미세하게 앞서 4쿼터에 돌입했고, 박소희가 자유투 두 개와 3점슛 하나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우리은행도 김단비와 이다연을 내세워 뒤꿈치 추격에 나섰지만 베테랑 김정은이 나서 골 밑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정은은 페인트존에서 2점을 더하고 세키 나나미의 3점슛을 블록하며 승세를 매조졌다.
김정은은 우리은행전에서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소희는 양팀 최다 득점인 20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 이 날 김정은은 통산 601경기를 소화하며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김정은은 해당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 교체 출전하며 팀 승세에 톡톡한 공을 보탰다. 직전까지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가 기록한 600경기 기록을 깨는 순간이었다.
1987년생 김정은은 지난 2005년 신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했다. 첫 팀인 신세계 쿨캣이 선수단 인수인계와 함께 해체되고 2012년 부천 하나은행으로 바뀌었기에 창단 멤버가 됐다. 2017년 아산 우리은행으로 한 차례 이적해 첫 우승을 경험한 후 2023년 다시 친정팀인 하나은행으로 돌아왔다.
김정은은 현재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누적 8,386득점으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정은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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