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무사 변호사도 써봤는데”…AI플랫폼 만족 63% ‘저렴하고 신속’

삼쩜삼, ‘AI 전문직역 플랫폼 인식조사’
비용 절감·객관성·투명성 긍정 평가
생성형AI 이용자 61%, 전문직 플랫폼 경험

세무·회계·변호사 등 전문가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 열명 중 여섯은 세무나 법무 등 AI 전문직 플랫폼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비용과 빠른 속도가 주효했다.

세금 환급 등 생활밀착 서비스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대표 김범섭)가 버티컬AI와 전문직역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AI 전문직역 플랫폼 인식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삼쩜삼 이용고객 681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챗GPT와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고, 이 중 61%가 삼쩜삼과 로톡, 닥터나우 등 ‘AI 전문직 플랫폼’을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회계·변호사 등 전문가 이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절반(344명)을 넘겼다. 이 중에서 만족감을 드러낸 응답자가 63.4%로 그렇지 못한 응답자(36.6%)를 앞질렀다.

전문가 도움을 받았으나 만족하지 못한 이들은 높은 비용 부담(57.1%), 투명성 및 신뢰 부족(34.1%), 전문가 역량(32.5%) 순으로 불만 원인을 지목했다.

‘향후 5년 이내 AI가 전문직역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52.7%)이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업무 성격에 따라 기대하는 역할은 달랐다. 세무·회계와 같이 정확성과 속도가 중요한 업무는 AI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전문가를 능가한다고 평가했지만, 의료나 심리 상담처럼 정서적 교류와 윤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영역은 AI가 전문가를 보조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답했다.

AI 세무 플랫폼을 전문가 이용 경험과 비교해 5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비용과 객관성, 신속성 등에서 긍정적이었다. 비용 절감이 평균 4.10점으로 가장 높았고, 투명·객관성은 4.04점, 편의·신속성은 3.75점 순이었다.

AI 세무 플랫폼에 가장 기대되는 요소로는 응답자 36.1%가 빠른 처리 속도를 꼽았고, 저렴한 비용(28.6%)과 실수 없는 계산 정확도(22.8%)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글로벌 AI 트렌드와도 일치했다. 톰슨로이터가 발간한 ‘2025 전문 서비스 분야의 생성형 AI 보고서’에 따르면, 세무조사(77%)와 세금 신고서 준비(63%) 등 세무 직역 핵심 업무에 이미 생성형 AI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채이배 삼쩜삼 리서치랩 소장은 “전세계적으로 AI 전문직역 플랫폼이 가격과 품질 면에서 소비자 후생을 빠르게 향상시키고 있다”며 “전문직역과 결합된 AI의 발전을 위한 규제혁신이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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