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하차 김현정 “새벽 3시 기상, 나에게 미안했다”

김현정의뉴스쇼. 사진 | CBS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앵커가 프로그램 하차 이유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하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는 하차 소식을 전하며 “제가 뉴스쇼를 떠난다. 지난 가을부터 급격히 체력이 소진되면서 생방송에 나오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새벽 3시 반 기상을 2008년부터 십수 년 했으니까, 저한테 조금 가혹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김현정 앵커는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해온 만큼 조금 다른 도전을 차분하게 준비해 보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면서 “이미 3달 전 회사에 말씀드렸고, CBS가 제 사정을 이해해 주시고 연구, 기획을 할 시간을 주셨다. 다른 영역의 새로운 것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생각”이라고 활동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오늘 작별 인사는 하진 않을 것이다. 앞으로 2주간 ‘뉴스쇼’를 진행할 것이다. 정확히 2주 뒤 금요일, 1월 2일에 정식으로 작별 인사 올리겠다. 아직은 안녕이라고 말하지 말아 달라. 그냥 수고했다고 등 한번 토닥여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하차 일정을 밝혔다.

한편, ‘김현정의 뉴스쇼’ 후임 진행자는 JTBC ‘뉴스룸’ 앵커를 맡았던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실장이 낙점됐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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