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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돼도 못 산다"…고분양가에 청약 통장 '무용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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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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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청약으로 '내집 마련'하는 일은, '로또'라고 불릴 만큼 당첨이 어렵게 여겨집니다. 그런데 높은 분양가에 대출도 어려워지면서 청약 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분양을 앞둔 경기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물량은 총 480세대, 전용 면적 84제곱의 분양가는 15억 원 안팎입니다.

[방문객 : 입지 자체가 경쟁력이 있다 보니까 갖고 있으면 투자 가치가 좋고 충분히 있다고 판단이 되어서…]

하지만 최근 수도권 아파트의 높은 경쟁률을 감안하면 분양을 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김진택/경기 용인시 수지구 : 너무 공급이 부족하니까 전체적인 수요는 많고. 저도 많이 청약을 했는데 잘 안되고 떨어지고 분양받기가 어렵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 청약 통장에 대한 무용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약 통장을 웬만큼 오래 들고 있어도 당첨될 만한 가점을 받기도 힘들다는 겁니다.


최근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는 당첨자 가점 커트라인이 70점에서 82점 수준으로, 4인 가구 만점인 69점보다 높았습니다.

높은 분양가에 비해 대출 문턱은 좁아 웬만큼 현금을 들고 있지 않은 이상, 자금 조달도 쉽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던 청약 통장을 해지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찬/서울 내발산동 : 대학 들어가면서 가입을 했고, 오늘 해지를 했습니다. 당첨되기도 쉽지가 않고 되더라도 당연히 대출금 받아서 사야 되는데 여력이 안 되다 보니까…]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청약 통장 가입자 수는 약 2626만 4천 명 수준으로 한 달 새 5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권대중/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 가입자가 많은 데다가 1순위가 너무 쉽게 되다 보니까 청약 통장을 가지고 있더라도 높은 점수가 아니면 당첨될 확률이 낮아지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신혼부부를 포함한 생애 최초 내 집 마련 대상에 공급 비율을 높이고, 대출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구본준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한새롬]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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