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OSEN 언론사 이미지

'성폭력 생존자' 고백 배우, 자택서 숨진 채 발견..두 자녀 두고 안타까운 사망 [Oh!llywood]

OSEN
원문보기

[OSEN=최이정 기자] 미국 드라마 '더 와이어(The Wire')에서 지기 소보트카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제임스 랜손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랜손은 지난 금요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자살로 확인됐으며, 사망 장소는 별채(셰드)로 기록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국이 공식 확인했다.

랜손은 아내 제이미 맥피와 두 자녀를 남겼다. 아내 맥피는 이후 자신의 SNS 프로필에 NAMI(미국 정신질환자 가족연합)를 돕는 모금 링크를 추가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랜손은 2003년 방영된 ‘더 와이어’ 시즌2에서 항만 노동자이자 노조위원장 프랭크 소보트카(크리스 바우어 분)의 아들 지기 소보트카로 출연, 불안정한 청춘의 초상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더 와이어’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방영되며 현대 TV 드라마의 걸작으로 평가받았고, 도미닉 웨스트, 마이클 K. 윌리엄스, 이드리스 엘바 등 쟁쟁한 배우들이 참여했다.

이후 랜손은 'Generation Kill', 'Treme', 'Bosch'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으며, 올해 6월 공개된 Poker Face 시즌2 에피소드가 마지막 TV 출연작이 됐다.


영화계에서도 존재감은 뚜렷했다. 공포와 인디를 넘나들며 'Sinister', 'It Chapter Two', 'The Black Phone' 등에 출연했고, 2025년 공개 예정작 'Black Phone 2'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생전 개인적인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숨기지 않았다. 2021년 성폭력 생존자임을 공개했고, 2016년 인터뷰에서는 20대 후반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 회복의 길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고백은 많은 팬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됐다.

비보가 전해지자 팬들은 “스크린 안팎에서 강렬했던 배우”, “지기의 얼굴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애도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한 팬은 “그의 솔직함이 내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장훈 미르 사과
    김장훈 미르 사과
  2. 2철도노조 파업
    철도노조 파업
  3. 3장시환 김민수 영입
    장시환 김민수 영입
  4. 4통일교 특검법
    통일교 특검법
  5. 5한지민 박성훈 미혼남녀의
    한지민 박성훈 미혼남녀의

OSE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