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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승률·상금 ‘트리플 크라운’…안세영, 세계 배드민턴 역사 새로 썼다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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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정상·94.8% 승률·상금 100만달러 돌파
수비형 선수에서 공수 겸장 완성형 선수로 진화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다시 썼다.단일 시즌 최다 우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눌렀다.

안세영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시즌 11번째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안세영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시즌 11번째 우승을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올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 시즌 11승은 남녀 단식을 통틀어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일본 남자 단식의 전설 모모타 겐토에 이어 안세영이 두 번째다.

또한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 72경기에서 단 4패만 허용했다. 승률 이 무려 94.8%다. 남녀 단식 역사상 최고 승률이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의 94.44%(2022년)를 넘어섰다. 참고로 역대 최고 승률은 중국의 전설적인 여자복식 콤비 거페이-구준 조가 1997년에 셍누 98%다.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를 받은 안세영은 올 시즌 누적 상금 100만3175 달러(약 14억8500만 원)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2023년 본인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57만8020달러)을 압도적으로 넘어섰다.

통산 상금 역시 256만9466 달러로 늘어났다. 악셀센이 가지고 있던 종전 최고 기록 228만4569 달러를 뛰어 넘었다 최근 BWF는 대회 스폰서십을 확대하며 상금 규모를 크게 늘렸다. 안세영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그같은 혜택을 제대로 누렸다.


안세영은 올 시즌 15개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그 중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포함, 슈퍼 1000 대회 3회, 슈퍼 750 대회 6회, 슈퍼 300 대회 1회 등 총 11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세계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안세영은 코트 위에서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 위주 경기를 펼쳤다면 올 시즌은 공격력도 대폭 강화했다. 긴 랠리에 의존하지 않고 과감한 스매싱과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쉽게 제압하고 있다. 공수 양면으로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수로 발전한 모습이다.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안세영은 숫자로 증명된 기록과 함께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시즌을 만들어냈다. 부상 등 다른 변수만 없다면 안세영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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