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사진=뉴시스 |
안세영. 사진=AP/뉴시스 |
한 시즌에만 11번의 우승 위업, 한국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삼성생명)이 95%에 육박하는 승률로 2025년을 호령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세트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고 올 시즌 11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기록이 쏟아진다. 안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남자단식)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기록과 타이에 성공했다. 여자 선수만 따지면 안세영이 최다승이다.
상금 부문에서 새 역사를 세웠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참가 전까지 76만3175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24만달러를 받으면서 100만 달러(약 14억8100만원)를 넘었다. 한 시즌 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한 건 안세영이 최초다.
승률 역시 최고를 찍었다. 안세영은 결승전까지 77경기에서 73승4패로 승률 94.80%를 기록했다. 이는 한 시즌에 60경기 이상 치른 선수 중 최고 승률이다. 2011년 남자 단식 린단(중국)과 2010년 리충웨이(말레이시아)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인 92.75%(64승5패)를 이미 넘었고 누구도 넘보기 힘든 승률을 작성했다. 60경기 미만 선수까지 따져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이 2022년에 세운 승률 94.44%(51승3패)보다 높다.
시즌 초부터 펄펄 날았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27연승을 달리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도 거침없이 내달린 그는 결국 한 해에만 11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끝낸 안세영은 22일 귀국해 국내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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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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