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화상 |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BNK금융지주에 대한 현장 검사에 돌입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문제를 질타한 이후 이뤄지는 첫 검사다.
2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BNK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한 검사 계획을 세우고 다음 달 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금융위원회·금감원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 “가만 놓아두니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며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며 “은행장 했다가, 회장 했다가 10~20년 해먹고 그러는데 대책이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이찬진 금감원장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금융지주사에 대해 검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 BNK금융을 첫 타깃으로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BNK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적정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검사는 BNK금융 차기 회장 최종 선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빈대인 현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됐지만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 금감원은 회장이나 행장 선임 과정에서 BNK금융 사례처럼 논란이 빚어진 복수의 금융회사에 검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지주회장 선임 문제를 두고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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