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덴세=AP/뉴시스]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 2025.10.19. |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안세영(삼섬생명)이 다시 한번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는 왕중왕전까지 제패하며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대기록을 이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16개 대회(수디르만컵 포함)에 참가한 안세영은 왕중왕전, 전영오픈,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이상 슈퍼1000), 인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이상 슈퍼750), 호주오픈(슈퍼 50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무려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계 최강임을 재입증했다.
지난달 23일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2023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안세영은 왕중왕전까지 제패하면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
안세영은 2019년 남자단식에서 11차례 정상에 오른 일본의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안세영에게 적수는 없었다. 77경기(수디르만컵 포함)에 출전해 73승(4패)을 수확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승률은 94.8%에 달한다.
안세영은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 2년 연속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안세영이 28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경기에서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 시상식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09.28. hwang@newsis.com |
2026년에 24세인 안세영은 내년 시즌 전망도 밝다.
'세계 최강' 안세영의 왕좌를 위협할 만한 대항마가 딱히 없다. 올해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8전 전승을 거뒀고, 세계 3위 야마쿠치 아카네(일본)에 6승 1패로 앞섰다.
또 올 시즌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와 7차례 맞붙어 5승(2패)을 따냈고, 세계 5위 한위에(중국)와의 통산 전적에서는 9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압도적인 기량을 보유한 안세영에게 유일한 변수는 부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무릎, 발목 부상으로 인해 2개월 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7월에는 무릎 부상 여파로 중국오픈 준결승에서 기권하기도 했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안세영은 이후 7개 대회에서 5개의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내년에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안세영의 '천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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