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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아닌 저와 싸워 정치적 탈출구 만들려는 사람 있다"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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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고양=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21.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고양=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21.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더불어민주당과 싸우고 있는 나와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에 대해 중징계를 권고하는 등 당내 계파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같은 진영과 당내에서의 공격은 늘 있었는데, 이렇게 당직을 걸고 당 권한을 이용해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그 잘못을 바로잡을 줄 아는 것도 용기"라며 "모든 용기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중징계 권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나온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선 한동훈 지도부 당시 수석최고위원이었던 장 대표의 얼굴이 화면에 비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비난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 1년간 일상이 파괴되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다. 죄송하다"며 "나라가 돌아가는 꼴이 답답하고 정치가, 그리고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한심해 보여도 포기하지 마라. 지키는 사람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 우리가 지키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권 당시 저는 권력을 수사했다고 밉보여서 좌천 네 번, 압수수색 두 번 등 구속 직전까지 진짜 말도 안 되는 탄압을 받았다"며 "지금도 제가 그런 탄압을 받는다고 느낄지 모르겠는데 지금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그땐 (구속) 목전까지 갔고 여러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시에 누구 말처럼 권력을 들이받은 소 같은 공직자였다"며 "일상을 지키고 버텨내면 결국 다 잘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진짜 보수 정치인"이라는 표현도 거듭 꺼내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저는 진짜 보수 정치인이다. 어떤 사람을 추종해서, 미국을 일방적으로 추종해서, 아스팔트에 태극기 들고 나가서, 부정선거 음모론 추종해서가 아니다"라며 "자유로운 시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결국 우리 모두를 이롭게 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한 전 대표는 "가을부터 민심경청로드라는 이름으로 누가 알아주든 말든 지역살이를 시작했다"며 "끝나면 또 민심경청하러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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