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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가 기대한 그 모습, 궤도 찾는 임성진 “FA 이적, 잘하고픈 마음 크지만… 부담 내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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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임성진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 임성진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경기력은 제가 생각했을 때 반 정도입니다.”

남자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임성진이 인터뷰실에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21일 장충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와 2연승에 공을 세웠지만, 아직 만족할 단계는 아니라는 결연한 표정도 함께였다.

뜻깊은 성적이 남은 한판이었다. 이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발한 임성진은 14득점-공격성공률 57.14%를 남기며 비예나(23점)를 잇는 팀 내 득점 2위로 밝게 빛났다.

탄탄했던 수비 밸런스를 빼놓을 수 없다. 팀 서브 1위에 빛나던 우리카드를 상대로 리시브 효율 43.59%를 책임졌다. 팀 내 가장 많은 39번의 리시브를 시도해 19개의 리시브 정확을 남겼다. 실패는 단 2개에 그쳤다. 세터 황택의의 공격 조립이 빛날 수 있던 배경이었고, 상대에게 서브 에이스 6개를 내줬음에도 3-1로 승점 3을 온전히 챙길 수 있던 제1원동력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개장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연봉 6억5000만원, 옵션 2억원을 더해 총합 8억5000만원의 거액으로 이적했던 그다.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치며 부침을 겪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시즌 하이를 보여주며 기대했던 모습을 펼쳐보였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도 “KB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시브도 공격도 모두 안정적으로 잘 가져갔다. 놀랍지 않다. 새 팀 와서 중요한 역할 맡기 쉽지 않았을 텐데, 더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두터운 믿음을 건네기도 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본인은 손사래를 친다. “경기력은 제가 생각했을 때 반 정도나오고 있다. 잘하고 싶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하니까 플레이가 오히려 안 되는 느낌이었고, 범실 하나만 나와도 크게 와닿는 기분”이라고 그간의 침체기를 돌아보고 있을 뿐이다.


이어 “FA로 이적한 형들이 많은 말을 해줬다. (박)상하 형도 FA로 오면 그런 부분 많이 느낄 거라고, 힘들 거라고 얘기해주신다. 무조건 잘한다는 생각보다는 원래 하던 대로 부담을 내려놓겠다는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직 더 나아가야 한다. KB에는 야쿱과 나경복이라는 훌륭한 날개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효과적인 공존에 대해서도 고민해야만 한다. 임성진은 “경기를 계속 뛰며 리듬과 경기력을 찾을 수 없는 점은 단점이긴 하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확실히 줄어든다. 야쿱이나 (나)경복이형 둘 다 잘하는 선수들이다. 밖에서는 열심히 응원하고 들어가게 되면 더 열심히 배구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이 연패 과정에 있었지만, 분위기 처지지 않게 훈련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 이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띄워 보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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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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