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율 관세를 뚫고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709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무역장벽에 유럽·아시아·중남미 시장을 적극 개척한 덕분이다.
산업통상부가 21일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11월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증가한 64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출액인데 11월까지 올 누적 수출액도 660억 4000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3년(709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했다.
자동차 수출은 올해 고율 관세를 매긴 미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유럽연합(EU)으로 수출이 11월까지 88억 1700만 달러로 19.7% 증가한 것을 필두로 아시아(73억 7700만 달러·38.3%↑), 중동(47억 8900만 달러·4.1%↑), 중남미(28억 5000만 달러·13.2%↑) 등 수출이 대거 늘었다.
미국 수출은 올 들어 25% 관세 부과에 11월까지 14.2% 감소했으나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15%로 세율이 낮아진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2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자동차 전체 수출액은 2%가량 늘었지만 수출 대수는 11월까지 249만 1430대로 지난해보다 1.6%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도 1~11월 국산차 내수 판매가 153만 5000여 대로 소폭 늘었지만 373만 96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는 29만 4800여 대로 15% 늘었다.
한편 올 들어 11월까지 단일 모델로 수출이 가장 많은 차는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로 26만 3800여 대를 기록했으며 내수 판매는 기아(000270) 쏘렌토가 1위로 9만 대를 넘어섰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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