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제미나이로 반등한 구글, 올해 영입한 AI 인재 20%는 ‘전 직원’

조선비즈 이재은 기자
원문보기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 연합뉴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 연합뉴스



오픈AI, 메타, 앤트로픽 등 인공지능(AI) 기업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글이 전 직원을 공격적으로 채용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구글이 올해 채용한 AI 분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약 20%가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가 구글로 돌아온 이른바 ‘부메랑 직원’이었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글은 CNBC에 “지난해와 비교해 경쟁사에서 근무하다가 구글로 돌아온 AI 연구원이 늘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엔지니어들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구글에서 일하고 싶어한다”며 구글이 AI 모멘텀(성장 동력), 컴퓨팅 자원, 인재 측면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올해 구글로 복귀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는 직접 유능한 AI 인재에 연락해 영입을 시도해 왔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CNBC에 전했다.

구글에서 보상을 총괄하는 존 케이시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부메랑 채용’ 사실을 언급하면서 “AI 엔지니어들이 구글의 막대한 자금력과 첨단 AI 작업에 필수적인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에 이끌려 다시 구글로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구글은 과거에 퇴사하거나 해고 당한 전직 직원이 빅테크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활용할 인력이 많다. 앞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2023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응해 전체 인력의 약 6%에 달하는 1만2000여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구글은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해 생성형 AI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자 이를 따라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달 선보인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는 성능이 챗GPT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도 AI 성과 등에 힘입어 올 들어 60% 이상 뛰었다.


CNBC는 “구글뿐만 아니라 테크 업계 전반에서도 전 직원을 재채용하는 ‘부메랑 직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쟁사들은 오랫동안 엔지니어링과 혁신의 중심지였던 구글에서 인재를 빼가려 노력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구글 딥마인드에서 20여명의 직원을 빼갔다. 오픈AI와 메타도 A급 AI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런닝맨
    김종국 송지효 런닝맨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이준석 공천개입 의혹
    이준석 공천개입 의혹

조선비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