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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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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집무실이 성탄절을 전후해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3년 7개월간 이어진 '용산 시대'가 막을 내린다.

대통령실은 여민관을 중심으로 한 업무 체계를 구축하며 사실상 청와대를 국정 운영의 핵심 거점으로 재가동할 예정이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에 집무실을 두되, 대부분의 일상 업무는 여민관에서 처리한다.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등 이른바 '3실장' 역시 같은 건물에 배치돼 대통령과 참모진 간의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했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유기적 협업을 염두에 둔 구조다.

본관 집무실은 정상회담이나 임명장 수여식 등 상징성이 필요한 공식 일정에 주로 활용된다.


청와대 복귀와 함께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다시 '청와대'로 환원된다.

로고와 표장, 홈페이지와 명함까지 모두 과거 체계로 돌아간다.

다만 관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 대통령은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에 대해 정치권과 행정관가에선 그 다음 단계로 '세종시 청와대 시대'를 전망하는 시선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임기 내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이전 의지를 거듭 밝혀왔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청와대는 다시 쓰되, 최종 목적지는 세종' 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행복도시 건설청 신년 업무보고에서 "퇴임식은 세종에서 할 것 같다고 여러차례 이야기했다"면서 "2030년에(세종시에) 대통령집무실 지으면 잠깐 얼굴만 보고 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 임기가 2030년이란 점을 감안하면 그 이전에 세종시에 청와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 셈이다.

세종 집무실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서울에 있는 청와대는 장기적으로 제2 집무실 또는 완전 개방형 역사·문화 공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재명 정부의 청와대 복귀는 세종 중심 국가 운영 체제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시 청와대'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출발하지만, 권력의 무게중심은 점차 세종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성탄절 전후 복귀… 李 "퇴임 세종에서" 언급에 이전 가능성 이재명,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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