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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러시아 연쇄 회동..."연내 3자회담 제안"

머니투데이 김하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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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15일 독일 베를린의 총리실에서 만나고 있다. 젤렌스키는 거의 4년이 다 돼 가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 관리들과 협상한 평화협정 제안이 며칠 내 마무리돼 미국이 이를 크렘린궁에 전달한 후 다음 주말 미국에서 추가 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15일 독일 베를린의 총리실에서 만나고 있다. 젤렌스키는 거의 4년이 다 돼 가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 관리들과 협상한 평화협정 제안이 며칠 내 마무리돼 미국이 이를 크렘린궁에 전달한 후 다음 주말 미국에서 추가 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말 간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표단과 연쇄 회동하면서 종전 논의를 밀어붙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크리스마스까지 평화 협정을 체결하라는 압박을 넣고 있지만, 러시아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3국 국가안보보좌관 간 3자 회담을 제안했다"며 "이 회의를 통해 포로 교환이나 3개국 정상회의를 위한 합의를 할 수 있다면 이 제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내도록 러시아를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미국"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대안을 찾아선 안 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유럽이 직접 러시아와 대화에 나설 때가 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실무단의 공식 협상은 지난 7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회담 이후 성사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주 앉는 정상회담도 지난 8월 추진됐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말 제안한 '28개조 종전안'을 토대로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각각 따로 만나는 방식으로 협상이 이어졌다. AFP통신은 "미국과 우크라이나·러시아·유럽이 다 함께 회의한다면 '진전'으로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3자 협상에 대해선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전날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의 조건은 지난해 6월 이후 변함없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와 러시아군이 점령한 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철수를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이날 러시아 측 대표단을 만나 종전안을 논의했다. 미국 측에선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러시아 측에선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참석했다. 리아 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러시아 기자들에게 "논의가 건설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시작됐으며 오늘 계속되고, 내일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엔 우크라이나 및 유럽 대표단이 미국과 회동했다. NBC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크리스마스를 목표 시한으로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종전 합의를 밀어붙여 왔다. 다만 영토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이 다수 남아있어 양국이 실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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