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지난 3월13일 오후 이 지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
‘김건희 여사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통보를 받은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특검팀에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특검팀은 이 전 지검장 쪽이 ‘소환 요청에 응하기 어렵다’라는 취지의 조사 불응 입장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불출석 사유는 이 전 지검장의 변호사 일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앞서 이 전 지검장에게 오는 22일 오전 10시까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오는 28일 수사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 전 지검장 대면조사가 이뤄질지 불투명하게 됐다.
이 전 지검장은 검찰이 지난해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수사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이창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지휘한 김 여사 사건 수사팀은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창성동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김 여사를 방문조사하는 편의를 제공한 지 3개월만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그에 앞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지난해 5월2일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그런데 사흘 뒤인 지난해 5월5일 김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전담팀 구성 지시자를) 검찰국장에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내 수사는 어떻게 되냐’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조은석 특별검사팀 수사를 통해 드러나 ‘봐주기 수사’ 의혹 정황이 뒤늦게 드러났다.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18일 이 전 지검장, 박 전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 당시 수사를 담당했거나 지휘 계통에 있던 8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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