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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장갑 택배로 보내고 가학행위 요구”…‘정희원 스토킹’ 연구원 맞고소

매일경제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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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 갈무리]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 갈무리]


저속노화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정 대표가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전 연구원 A씨가 맞고소에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이 상반된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법정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서울경찰청에 정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이다. A씨는 정 대표가 성적인 요구를 한 메시지와 통화녹음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A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하자 정 대표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덧붙이며 대화와 대면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대표는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현재 방배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정 대표의 추천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연구과제 위촉연구원으로 채용돼 근무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연구 보조가 아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온라인 커뮤니티 관리와 욕구·취향에 부합하는 특정 역할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가 지위를 이용했기에 해고가 두려워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JTBC 보도화면 갈무리]

[JTBC 보도화면 갈무리]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정 대표는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소설을 전송했다. 소설의 주인공은 자신과 A씨였다. 정 대표는 ‘결박, 자극, 장갑과 스타킹’, ‘여성 지배자 기질’, ’정신이 몽롱했다’,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보다 충동을 우선하는 변연계의 노예가 된다’ 등 표현이 담겼다. A씨의 자택으로 장갑과 스타킹 등을 택배 주문한 정황도 있었다.

또 지난 4월에는 고(故) 장제원 의원의 성폭력 보도와 사망 기사 링크를 전송하며 ‘나는 시한부 인생 10년’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일각에서는 이를 떳떳치 못한 행위가 발각될 시 죽겠다는, 가스라이팅의 일종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24년 3월에서 2025년 6월 사이 일시적으로 교류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A씨가 사생활을 빌미로 이혼을 종용해, 아내에게 사실을 알리고 부부가 공동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라고 맞섰다.

정 대표는 “상대방의 주장은 명백한 허구이며 특히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A씨에게 보낸 소설은 A씨가 유도해 AI로 작성한 것인데, 전후 상황을 모두 배제한 채 악의적으로 편집된 자료로 악마화하고 있어 법적으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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