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내용이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보에 게재됐다. 이 관보는 현지시간으로 4일 공식 게재돼 발효되며 인하 조치는 2025년 11월 1일 이후 수입 건부터 소급 적용된다. 2025.12.4/뉴스1 |
올 1~11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66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간 최대 수출까지 불과 50억 달러만을 남겨뒀다. 대미 자동차 품목관세 등의 영향으로 미국에서의 수출이 급감했지만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제3시장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올해 사상 최대치 달성이 가능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부가 21일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64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이는 2023년(65억3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폭설로 인한 기상악화 영향으로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되며 수출이 감소했는데, 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 1~11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660억4000만 달러로 직전 최대였던 지난해(648억 달러)보다 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로의 수출이 325억4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68억6100만 달러)보다 11.7% 감소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를 제외한 기타 유럽(58억6200만 달러)과 아시아(73억7700만 달러) 지역에서 각각 33.6%와 38.3% 늘면서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EU에서도 88억1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1~11월 친환경차 수출은 74만5983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26.6% 늘어났다.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52만137대로 전년보다 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수출도 20만7119대로 52.2% 늘어났는데 지난해 전기차 캐즘 현상 등 부진했던 기저효과의 여파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개발, 친환경차 생산·투자·연구개발(R&D) 촉진, 수출 애로 해소 등을 통해 내년에도 자동차 산업 생태계 성장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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