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2명에 아시아쿼터까지
KIA, 아직 감감무소식
“늦어도 연내에는 다 끝낸다”
KIA, 아직 감감무소식
“늦어도 연내에는 다 끝낸다”
KIA 선발투수 올러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6시즌을 누빌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면면이 거의 드러났다. 아직 빈자리가 많은 팀도 있다. KIA다. 의외로 소식이 뜸하다. 그냥 있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연내에는 끝낸다는 계획이다.
2026년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총 4명 쓸 수 있다. 기존 3명에 아시아쿼터로 1명 더 기용한다. 총 6개 팀이 4명 구성을 모두 끝냈다. 3팀은 1~2명 더 채우면 된다.
KIA는 얘기가 조금 다르다. 제임스 네일 1명만 계약했다. 총액 200만달러를 들였다. 나머지 투수 1명, 타자 1명에 아시아쿼터까지 세 자리가 빈다.
KIA가 ‘에이스’ 네일과 총액 200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일단 외국인 투수 쪽은 아담 올러라는 카드가 있다. 2025시즌 KIA 유일 ‘10승 투수’다. 26경기 149이닝, 11승7패, 평균자책점 3.62 기록했다. 삼진도 169개나 뽑았다.
강속구가 일품이다. 최고 시속 158㎞까지 때렸다. 슬러브를 비롯한 변화구도 갖췄다. 성적만 보면 재계약하기 충분하다.
그러나 부상이 걸린다. 팔꿈치 부상으로 6주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올러가 자리를 비운 사이 KIA도 내림세를 탔다. 최종 8위에 그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범호 감독도 이 부분을 짚었다.
KIA는 KIA대로 여러 카드를 살폈다. 네일을 놓쳤다면 전면 재구성으로 갈 뻔했다. 네일을 잡으면서 한숨 돌렸고, ‘2옵션’ 올러를 그대로 갈 수 있는 여건이 됐다.
KIA 위즈덤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외국인 타자도 후보를 압축한 상태다. 점찍은 선수도 있었는데 뜻대로 안 된 듯하다. 어차피 한 명만 보지는 않는다. 최형우가 떠났기에 공격력 강화가 절실하다. 강타자를 데려온다는 복안이다.
아시아쿼터는 여러 선수를 봤다. 일본프로야구(NPB) 출신도 있고, 일본 독립리그 출신 선수도 봤다. 폭넓게 움직였다. 최종 결정만 남은 모양새다.
현재까지는 야수가 유력해 보인다. 박찬호가 프리에이전트(FA)가 되어 두산과 계약하면서 구멍이 크게 생겼다. 박민, 김규성, 정현창 등 유격수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아쉬운 구석이 있다. 누구를 옮기면 또 다른 곳이 빈다.
두산 박찬호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곰들의 모임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
어차피 외국인 선수를 유격수로 데려오기는 어렵다. 국내 선수가 클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면 아시아쿼터로 야수를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KIA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모두 빨리 끝내려 한다. 아무리 늦어도 연내에는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장고를 거듭했다. 과연 누가 올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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