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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첫 상업발사 23일 재시도…"연료밸브 이슈 조치"

뉴스1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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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한빛나노 기술적 문제에 일정 3번 연기…"안전 최우선 결정"

한국시간 새벽 발사…"현지 비 예보로 시간 조정될 수 있어"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거치된 이노스페이스 첫 상업 발사체 '한빛 나노'.(이노스페이스 제공)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거치된 이노스페이스 첫 상업 발사체 '한빛 나노'.(이노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20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첫 상업 우주발사 도전한 이노스페이스(462350)가 로켓의 기술적 이슈를 조치하고 23일 다시 발사에 도전한다.

21일 이노스페이스는 이달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에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로켓 '한빛 나노'를 다시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 민간 우주기업 최초로 상업발사 미션에 도전한다. 브라질·인도 고객사의 소형위성 5기, 비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정규 탑재체 8기를 돈을 받고 우주로 보낸다. 이른바 '스페이스워드' 미션이다.

다만 발사가 세 번 연기된 상태다. 당초 지난달 23일로 예정된 발사는 발사체 신호처리기 미세 이상신호,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 이상 등으로 인해 이달 20일로 밀렸다. 20일에는 로켓을 기립하고 추진제(연료·산화제) 충전까지 진행했으나, 로켓 2단의 액체 메탄 탱크의 배출 밸브에서 간헐적 미작동 상태가 발견되면서 발사를 또 미루게 됐다.

이노스페이스는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의 정상적인 압력 제어를 담당한다. 밸브가 닫힌 상태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탱크 내 압력이 지속해서 상승해 파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과 발사 신뢰도를 최우선시하고자 발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한빛 나노의 추진제를 안전하게 모두 배출한 뒤, 발사체를 발사대에 수평 거치한 상태에서 전반적인 기능 및 부품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적인 이상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밸브 예비품을 보유하고 있어 교체가 가능한 상태로, 이노스페이스는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종 기능 검증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새 발사일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기존 설정된 발사 예비 기간(윈도)의 마지막 날로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준비 상황,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을 확인하는 '발사 충돌평가(LCA)' 결과 등을 반영했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관측돼 기상 상황에 따라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변경 사항은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첫 상업 발사를 앞두고 일정 조정이 이어지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무거운 마음"이라며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수많은 변수가 동시에 작동하는 고난도의 기술 영역이다. 남은 준비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 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비교적 소형인 2단형 우주 발사체다. 총 이륙 중량은 18.8톤으로, 지난달 4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의 10분의 1 수준이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 2단에 추력 3톤급 액체메탄 엔진 1기를 장착했다.


수송 위성은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도달해야 한다.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면 발사 자체는 성공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각 고객 위성의 정상 교신까지 확인되면 고객별 임무도 성공으로 판정된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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