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정보기술(IT)로 양자컴퓨팅이 부상하는 가운데 관련 특허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 간 양강 구도가 정립됐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미국이 특허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이 빠른 속도로 뒤쫓는 가운데 한국의 양자컴퓨팅 특허 비중은 3%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는 21일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간 전 세계 주요국의 양자컴퓨팅 관련 특허 출원 분석 현황을 공개했다. 글로벌 양자컴퓨팅 특허 출원은 총 916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미국의 특허 출원이 4187건(45.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론 중국의 특허 출원이 2279건(24.9%)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특허 출원은 해마다 평균적으로 2.2배씩 늘어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10년 동안 한국의 특허 출원은 248건(2.7%)으로 유럽 1127건(12.3%), 일본 656건(7.2%), 캐나다 277건(3.0%)에 뒤이어 6위에 그쳤다. 한국의 특허 출원은 연평균 58.5% 증가해 중국과 이스라엘이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출원인 현황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가 두드러졌다. 가장 많은 양자컴퓨팅 특허를 낸 출원인은 IBM으로 10년간 1120건을 출원했다. 2위는 680건을 출원한 구글이다. 이외에도 미국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이온큐가 양자컴퓨팅 출원 상위 10인에 포함됐다. 중국 기업 중엔 오리진퀀텀이 605건의 특허를 출원해 3위를 기록했다. 바이두와 텐센트도 각각 특허 출원 5위와 7위에 올랐다. 이 중국 기업들은 특허 출원 수를 해마다 두 배씩 늘리는 중이다. 특허 출원 상위 10인 중 한국 기업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식재산처는 최근 양자컴퓨팅 상용기술 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점에 주목하며 양자컴퓨팅 기술이 산업화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정재환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국내 기업이 양자산업 초기 확산 단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연구개발과 특허 확보를 연계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기자 t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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