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트럼프 주니어 등 美 정재계 인사 회동 : zum 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6∼18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연달아 만남을 가졌습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1789캐피탈 경영진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1789캐피탈의 공동 창업자인 오미드 말릭과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등과 함께 1789캐피탈이 주도하는 플로리다 팜비치 개발 사업에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어 정 회장은 인공지능(AI) 회사 리플렉션 AI의 창업자 미샤 라스킨과 만났습니다.

미샤 라스킨은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프로젝트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개발자로, 정 회장에게 협력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주요 사업에 리플렉션 AI의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플렉션 AI가 추진 중인 자율형 AI 에이전트 개발이 마무리되면 상품 기획과 공급망 관리, 매장 운영, 마케팅 등 유통의 모든 단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으로 정 회장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를 만났습니다.

데이비드 엘리슨은 오라클의 공동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의 아들로,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를 설립해 지난해 파라마운트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워너브라더스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 회장과 엘리슨 CEO는 신세계그룹 화성국제테마파크 투자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글로벌브랜드 파트너사로 파라마운트를 선정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밴스 부통령의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