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 이후 월평균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달에도 1,470원대 고환율 기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벌써 6개월 연속 오른 셈인데요.
문제는 원화로 사들이는 수입품 가격도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 인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먼저 환율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
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1,365.15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하반기 내내 환율은 멈추지 않고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지난 10월 평균 환율은 1,400원대를 넘어섰고,
이어 지난달에는 1,460원 선까지 올라섰습니다.
이번 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평균 환율 역시 1,472.49원을 기록하며 연말까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과거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한두 달 사이에 빠르게 환율이 치솟은 뒤 다시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최근 차곡차곡 조금씩 환율이 올라가는 추이를 보면, 이제는 고환율이 이대로 안착돼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당장 환율이 오르면 가장 걱정되는 건 수입 물가입니다.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네, 지난달 수입 물가지수, 한 달 전보다 2.6% 뛰면서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고환율에 생산자 물가지수도 3개월째 올랐고요.
결국 소비자 물가도 1년 만에 2.4% 올랐습니다.
세부 품목의 수입 물가를 보면 상황은 더 좋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커피 수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2020년 가격을 100으로 뒀을 때, 지난달 물가는 307.12로 집계돼 3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커피 콩의 국제 시세가 최근 급등한 영향 때문인데요.
최근 고환율이 그대로 반영된 원화 기준 커피 물가지수는 379.71로, 70%p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원화로 커피를 사는 가격은 5년 만에 4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소고기 수입 가격 역시 같은 기간에 달러 기준으로 30% 올랐지만, 원화 기준으로 계산하면 60% 넘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수입 물가는 떨어졌는데도 환율 때문에 원화로 살 때만 비싸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신선 수산물의 경우 달러 기준 수입 물가는 5년 전보다 11% 낮아졌는데요.
원화로 환산하면 10%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물가 지수 기준 기간을 환율이 껑충 뛴 1년으로 좁히면 이런 품목들이 더 많았습니다.
옥수수와 과일, 커피, 그리고 어육과 주스 원액 등의 달러 기준 물가지수는 1년 새 떨어졌는데
원화로 살 때는 더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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