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이 급격히 더워지고 있습니다.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 세계 빙하가 녹는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신주원PD입니다.
[기자]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북극의 지표면 기온이 1900년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0년이 북극이 가장 따뜻했던 10년이었는데, 특히 지난해 가을과 올겨울이 각각 역대 고온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06년 이후 북극의 연간 기온 상승률이 지구 평균의 두 배를 넘을 정도로, 북극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극 해빙의 연 최대면적은 47년 만에 역대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해빙이 녹으면 어두운 해수면이 드러나 열을 흡수하는데, 이는 지구온도 상승 원인 중 하나입니다.
북극뿐만 아니라 전 세계 빙하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구 평균기온이 4℃ 상승하면 2055년에 빙하가 1년에 4천 개씩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온 상승 폭을 제한하자는 기후변화협약의 약속을 지켜 지구 온난화를 1.5℃로 억제하더라도 2041년에는 연간 2천개의 빙하가 사라집니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연구팀은 "해발고도가 낮거나 적도 인근에 있는 소형 빙하가 특히 취약해 20년 안에 이들 지역 빙하 절반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란데르 판 트리흐트 /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박사> “지구 기온 상승이 4도에 이르면 전 세계에 고작 1만8천 개 빙하만 남게 될 겁니다.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기온 상승을 최대한 빨리 안정화시킬수록 우리가 지킬 수 있는 빙하는 더 많아지고 개별 빙하의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빙하 소멸이 단순히 해수면 상승을 유발할 뿐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적•정신적•경제적 측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유엔은 기후위기로 전 세계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최소 수십억명이 식량 부족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화면출처 NO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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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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