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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윤석열 첫 조사...오늘 이준석 대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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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 출연 :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이 수사 기한 종료를 앞두고 어제 윤 전 대통령을 첫 대면조사를 한 데 이어 오늘 오전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막바지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특검 수사와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시작된 조사가 오후 5시쯤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1시간 반 정도 조서 내용을 검토하면서 8시간 반 만에 조사가 종료됐는데요. 첫 소환이자 마지막인 대면조사입니다. 충분한 시간이 됐으리라고 보십니까?

[성치훈]

충분하지 않았겠죠. 지금까지 조사하다가 마지막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이런 조사를 할 때는 처음 조사 때 피의자 나온 사람을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 다음에 두 번째 조사 때 검찰이 준비한 반박 증거들을 내놓으면서 그 반응을 보면서 추가 조사를 해 나가는 것이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런 검찰의 수사 방식을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마지막에 나가서 하고 싶은 얘기만 하고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아까 조서 검토 시간이 1시간 반 정도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통상적인 조서 검토 시간보다 상당히 짧습니다. 이 말은 뭔가 검찰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 사이에 이견이나 이런 게 없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의 일방적인 내용만 쭉 늘어놨기 때문에 조서 검토 시간이 상당히 짧았던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하고 있는데 그 말은 검찰 측의 반박이나 이거에 대한 재답변, 이런 것보다는 본인이 주로 하고 싶었던 내용들을 쭉 늘어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기 때문에 실질적인 발전적인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 수사 종료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첫 대면조사 이뤄고그 전에 '속옷 저항' 등 여러 논란 있었잖아요. 계속해서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다가 이번에 출석한 배경의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손수조]
장장 180일에 걸친 특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간 여러 가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건강 이슈도 있었고 인권 문제 이런 것들이 논란이 있으면서 특검이 쭉 이어져 왔는데요. 특검 종료 열흘을 남기고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민중기 특검, 김건희 특검이 스스로가 강압수사, 편파수사의 논란에 처해 있는 특검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대로 가서는 민중기 특검이 수사 종료 이후에 본인들의 주장, 정치적인 해석만 쭉 내놓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마지막에 대통령의 방어권 그리고 마침표를 찍는다는 심정으로 출석했다, 이렇게 변호인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김건희 여사의 금품수수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이 아는 부분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상황이기 때문에 8시간 걸렸던 대면조사에서도 사실상 여러 가지 진술들을 할 부분들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알 수 없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사실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던 것이고 마지막 방어권을 행사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민중기 특검이 스스로가 신뢰성도 많이 잃은 상황이고 또 특검 가운데 양평 공무원이 사망하신 그런 사건도 있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21쪽에 이르렀던 양평 공무원의 진술을 보면 답을 정해놓고 강압적인 수사가 있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논란이 있는 민중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이 본인의 이야기는 확실히 마지막에 하고 마치는 것이 맞다, 이런 판단을 하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말대로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라는 표현이 나왔고요. 또 조금 전에 방어권 행사를 하기 위해서라도 짚어주셨는데 이런 부분들이 윤 전 대통령 재판에 어떻게 작용할 거라고 보세요?

[성치훈]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고 최근에는 군사재판도 참석하고 내란재판 등등 다양한 재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참석하고 있는데. 어차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진술이나 주장들을 반박할 증거와 증언들이 상당히 많이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예를 들면 김건희 씨의 일탈행위에 대해서 나는 몰랐다고 아무리 주장을 한다고 해도 반박할 증거들이 너무 많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의자로서 방어권은 당연히 행사할 수 있죠. 방어권은 존중돼야 되는 부분입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무리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초반에 이거에 대한 방어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묵묵부답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 자체가 본인의 혐의들을 입증하고 있는 증거들에 반박할 내용들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막판 들어서 갑자기 적극적으로 재판이나 조사에 참여한다고 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방어권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우선 출석요구서에 적시된 피의 사실을 살펴보면 모두 6가지입니다. 하루 만에 5개 혐의를 조사하기에는 많은 양으로 보이는데 28일, 일주일을 앞둔 상황에서 추가 조사는 어렵다고 봐야 될까요?

[손수조]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추가적인 대면조사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여러 가지 피의사실에 대해서 입증을 해야 되는 의무는 특검에 있는 것이죠. 특검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이 직접적인 물증보다는 모든 것이 정황증거입니다. 어떻게 보면 녹취록이라든지 실질적인 증인이라든지 문건이라든지 이러한 실질적인 물증은 전혀 특검이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수사, 정치적인 의혹으로 이 특검의 수사는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피의사실이 적시되는 의혹이 있는 사실에 대해서 피의자 전환조차 해당 상황에서 못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거에 대해서 전혀 입증을 못해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원에 가서 다투는 일이 남았다고 보여집니다. 민중기 특검에 앞서서 조은석 내란특검이 먼저 종료가 됐지 않습니까? 종료된 이후에 조은석 대회도이 특검이 내놓았던 수사 결과 보고들을 보면 이 역시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의혹이고 모든 것이 정황증거였어요. 내란의 입증은 전혀 하지 못한 채 특검이 마무리되지 않았습니까? 민중기 특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 민주당 측 그리고 조국혁신당 측에서 추천을 했던 검사들로 이루어진 특검이었고요. 그래서 이러한 특검들을 쭉 장장 180일에 걸쳐서 연장에 연장을 해서 진행했지만 결국 나온 것은 특검이 너무 정치적인 수사를 했다, 강압수사를 했다, 편파수사를 했다는 것이 모든 국민께서 지켜보신 결과였기 때문에 이 민중기 특검 역시 열흘 정도 후면 수사가 종료될 텐데 나오는 결과, 수사 보고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정치적인 정황증거에 의한 본인들의 주장일 뿐이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다음으로, 어제 조사에서 이뤄졌던 혐의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조사가 명태균 씨 의혹.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혐의인데 이게 결국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이 있는 거잖아요. 또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도 있는데 이 역시 공천개입과 연관돼 있는 거죠?

[성치훈]
단순히 정황적 증거가 있다고 볼 게 아니라 실질적인 녹취록이 나왔죠. 국민들이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명태균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통화하는 내용. 그러니까 김영선이 주라고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라고 하셨었고. 그다음 날이었나요. 김건희 씨와 통화하는 내용에서 지금 당선인한테 얘기했는데 아마 될 거라고 얘기를 해 주고 명태균 씨가 감사합니다라고 충성맹세를 하는 듯한 얘기를 하는 것도 모든 국민들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가 공천개입이 아니면 어떤 어떤 추가적인 증거가 있어야 되는 거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작년에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국민 앞에서 나는 누구를 추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제가 방금 말씀드렸던 내용들이 국민들이 다 들었기 때문에 대놓고 공천개입했다는 것은 이미 증거로써 확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상민 전 부장검사 같은 경우도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했던 지역, 김영선 의원이 22년 재보궐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추천, 압박으로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23년에 또 다른 사람으로 바꾸려고 했던 거였거든요. 그 시도가 무산됐습니다마는 무산됐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위치에서 또 다른 사람을 공천하려고 당의 공천에 개입했다. 이거는 또 명백한 정당 민주적 운영에 개입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천개입 의혹은 김건희 특검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 가지 혐의 중에 어떻게 보면 가장 국민들이 많이 정황적 증거들을 넘어서는 실질적 증거와 녹취를 이미 들은 내용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혐의가 가장 확실시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서 오늘 잠시 후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피의자로 소환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검에서 공천개입 공모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손수조]
공천이라는 것이 워낙 정치적인 사안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당에서 공천을 한다는 것의 행위 자체가 고도의 정치적인 전략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법리적인 부분으로 업무방해라든지 이렇게 입증해내는 것은 사실상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 녹취가 나왔다고 하지만 이것을 확실한 대가성이라든지 확실한 개입이다. 그러니까 이것이 의견 개진이냐, 아니면 공천개입이냐 이렇게 따지는 법리적인 부분이 쉽지는 않은 부분이긴 합니다. 조금 지켜봐야 되는 문제이기는 한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특검에서 기존에 당시 공천에 관여한 공관위원이라든지 공천관리위원장을 조사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업무방해 요건에 충족되려면 어떤 업무를 함에 있어서 그것이 방해를 받았다는 증거가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문제들을지금 법리적으로 따지는 문제가 어려운 부분인데 물론 법리적인 책임,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해서 또 정치적인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것에 대한 특검의 결과,

[앵커]
잠시 후에 있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소환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오갈지도 지켜봐야겠고요.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또 다른 의혹이 매관매직 의혹입니다. 재판의 결과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고가의 귀금속 등을 받았다는 건데 이 사실을 윤 전 대통령이 알았냐 몰났냐는 거잖아요.

[성치훈]
저는 몰랐을 리 없다고 생각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나는 몰랐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김건희 씨가 받은 고가의 장신구, 그걸 외교 순방 때 착용했을 때 내부에서도 그런 고가의 장신구는 착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걸 국민들이 다 들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내부 보고가 들어갔다. 고가의 장신구를 영부인이 순방할 때 수천만 원짜리 목걸이를 하고 나오는 건 부적절하다, 그 얘기를 대통령이 몰랐을까요? 대통령이 들었다면 이 고가의 장신구들은 어디서 난 거냐, 당연히 물어봤을 겁니다. 그걸 물어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인이 장신구 차고 나가는 게 고가인 줄 몰랐고 나는 몰랐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혐의가 벗겨질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알았으면 부패고 몰랐다고 해도 무능인 건데 무능이라 하더라도 그거에 대해서 책임지는 위치에 있어야 되는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해서 본인의 혐의를 벗기는 어려울 거라고 저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몰랐다는 주장으로 일관하는 윤 전 대통령, 그리고 이 논리를 깨야 하는 특검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손수조]
뇌물죄로 성립되려면 민간인 신분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금품수수가 결국 공무원 신분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알았냐는 문제로 핵심 쟁점이 옮겨갔는데요.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알았는지 몰랐는지 본인만 알고 있는 문제고 본인께서 전혀 몰랐다고 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문제는 대가성인 것이죠. 이것에 대해서 금품수수로 이른바 매관매직, 그러니까 직을 받는 데 대가성이 있느냐 입증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특검으로서 이 대가성을 입증해내지 못했어요. 핵심적인 물증이라든지 그런 것들로 입증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목걸이는 돌려줬다는 부분인 것이고 금거북이는 사실상 수수했던 시기가 검찰이 특정한 날짜와 실질적인 날짜가 달라지면서 이 또한 입증에 실패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물론 관련된 분들이 뭔가 직을 받았다는 문제 때문에 이것에 대한 국민적 의혹들이 굉장히 커진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왜 금품을 받았는데 그것이 대가성이 입증되든 안 되든 왜 그게 또 직으로 연결됐느냐는 부분이 굉장히 논란인 것 같고요. 여사님들의 장신구를 옷 이런 문제들이 매번 논란이 되죠. 김정숙 여사님의 옷 논란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긴 한데. 대통령 신분인 남편이 여사의 반지, 목걸이, 옷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는 굉장히 신경을 쓰면서 국정을 운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특검 수사 상황 살펴봤고 다음으로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통일교 논란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청탁 혐의 받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 재판에서 공개된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회의록을 보면 "공천권 확보""2027년 대권 도전" 등이 언급돼 있어요. 교단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움직였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성치훈]
아주 구체적으로 전방위적인 로비를 펼쳤는데 그 목표가 대권 도전까지 갔다는 게 보고서 내용에 있다는 거는 국민들이 들으실 때는 종교단체가 왜 저런 활동을 하지라는 의구심을 가질 만한 내용들이죠. 통일교라는 종교는 다른 종교와는 달리 종교활동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사업들을 통해서 경제적 이익도 추구하는 집단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종교입니다. 특히나 2022년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암살 사건과 관련해서 통일교가 해산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입지가 좁아진 통일교가 한국에서 전방위적으로 교단을 확대하기 위해서 이렇게 대권까지 도전하는 플랜까지 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통일교가 왜 이렇게 전방위적 로비를 했는가. 그 출발점이 결국 공천권 확보와 대권 도전까지 이어지는 큰 그림이 있었다는 게 지금 밝혀진 것이기 때문에 통일교가 단순히 일상적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 다른 종교단체들도 하고 있는 정치권 사람들을 만나고 접촉하는 걸 넘어서서 이런 목표를 갖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아주 위헌, 위법적인 행동들을 했던 명분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윤정로 세계일보부회장 누구든 꿈 가지고 살고 내 꿈을 이야기한 것뿐이다라는 얘기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손수조]
본인의 꿈보다는 전방위적인 조직적인 개입이 드러난 상황이죠. 지금 통일교에 대해서 특검을 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이 60% 이상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권의 여당 측에서 여론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지금 정청래 당대표는 통일교의 특검에 대해서 절대로 수용 불가 입장이지 않습니까? 지금 통일교의 여러 가지 전방위적인 것은 여야 가릴 것이 없고요. 지금 드러난 대로 공천권 확보, 2027년 대권 도전 이런 수준으로까지 통일교의 로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통일교는 여러 가지 굵직한 사업들을 너무나 하고 싶어 합니다. 가령 예를 들면 지금 드러난 것은 해저터널 같은 거죠. 한일해저터널 같은 것이고, 이것과 관련해서 가장 공격을 받고 혐의가 드러난 부분이 전재수 전 장관 아니겠습니까? 한일해저터널 같은 굵직한 본인들의 사업을 이루기 위해서 전방위적인 로비를 했다는 것인데요. 전재수 전 장관께서는 여러 가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해저터널과 관련해서 지금 단독 보도 나온 것이 해수부에서 오는 10월에 전재수 장관과 함께 해저터널 관련된 행사를 할 것이다라는 단독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통일교의 숙원사업 같은 것들을 하기 위해서 정치권에 로비를 했던 것이고 그것이 여야 가릴 것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고요. 그렇다면 이러한 정권과 관련한 굵직한 정책사업과 관련된 비리 의혹들은 특검으로 반드시 가야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지금 알려진 바에 의하면 오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원내대표 두 분이 만나서 막판 조율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민중기 특검이 사실상 통일교의 금품수수 논란, 로비 의혹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권성동 의원을 구속기소했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이걸 덮고 갔던 편파수사 문제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더 특검으로 이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주신 통일교 특검 그리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양당 원내대표의 회동 이야기는 잠시 후에 해보도록 하고요. 전재수 의원이 지난 금요일에 14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들어가기 전, 나와서도 강력하게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성치훈]
전재수 전 장관의 결백을 믿습니다. 아까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통일교 숙원사업인 한일해저터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전재수 전 장관에게 로비를 했다는 것이 통일교 측의 주장인데 전재수 전 장관은 단 한 번도 한일해저터널에 찬성하는 의견을 낸 적이 없습니다. 시종일관 한일해저터널을 만약에 만들게 되면 결국 일본에 이익이 된다. 그러면 부산에 손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건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만약에 정말 통일교로부터 금품이나 시계나 그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돈을 받은 사람이 그 사람들이 돈을 주면서 부탁한 내용에 정반대되는 내용을 이야기한다? 그러면 압박을 받지 않았겠습니까? 통일교 측에서 우리가 이렇게 로비를 했고 당신 돈 받았는데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 반대할 거야? 그러면 폭로한다? 이런 식으로 협박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재수 장관은 그렇게 당당하게 부산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이기 때문에 나는 반대한다고 시종일관 주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백하기 때문에 생각하거든요. 일각에서 나오는 대량의 책 구매, 아니면 접촉, 행사. 이런 것들은 모든 국회의원들이 다 하는 겁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통일교가 특이하게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전방위적인 로비를 펼친 의혹이 있습니다마는 저희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국민의힘 할 것 없이 모든 국회의원들은 종교단체 행사에 많이 참석하고 축사도 가고 하기 때문에 단순히 그런 행사에 참석했다고 해서 통일교가 책을 구매해 줬다고 해서 혐의가 드러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사안을 두고 공소시효 논란도 여전한데요. 압수수색을 통해서도 지금 이야기하고 하는 명품시계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15년 공소시효 뇌물죄 적용하려면 3000만 원, 이게 필요한 거잖아요.

[손수조]
그렇습니다. 앞서서 부대변인 말씀을 주셨는데 늘 한일해저터널에 대해서 전재수 전 장관이 반대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로비는 반대하는 사람에게 하죠. 굳이 찬성하는 사람한테 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 종교에 있는 분들을 만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죠. 하지만 까르띠에 시계, 불가리 시계, 돈 4000만 원 이런 것들을 받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받지 않지 않습니까?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첫 증언에 의하면 시계 2점, 현금 4000만 원인데요. 경찰에서 압수수색에 적시한 내용은 시계 1점입니다. 그리고 현금도 2000만 원으로 얘기하면서 결국 말씀주셨던 공소시효를 15년 이상으로 가게 되려면, 그러니까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이 2018년으로 얘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3000만 원을 넘기지 않으면 결국 공소시효가 끝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것에 맞춰서 3000만 원 이하로 적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고요. 압수수색 관련해서도 논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을 하러 나갔는데 그 문 앞에서 2시간가량 기다렸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2시간 동안에는 의원실 안에서 윙윙 하는 파쇄기 소리, 문서들을 다 없애는 증거인멸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편파수사 문제, 수사의 신뢰성을 잃어버리는 그런 일들을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특검을 야권에서는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이것을 민중기 특검을 109일 동안 이 사건을 알고도 뭉개는 바람에 공소시효가 더 많이 지나버린 것이죠. 이것을 특검의 범위 안에 있는 사건으로 했을 때는 공소시효가 중단되는데요. 이것을 민중기 특검 범위 안에 있는 사건이 아니라 그냥 이첩해 버렸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그대로 흘러가버린 사건들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자고 하는 민주당의 주장을 야당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은 '통일교 특검' 도입 이야기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여야 공방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관련 목소리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통일교 특검 도입 관련 여론조사 결과 화면으로 띄워드릴 텐데 찬성 여론이 60% 넘고, 눈여겨볼 점은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찬성 여론도 67% 나왔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성치훈]
민주당 지지층이 높게 나온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분석하는데요. 전재수 전 장관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지지, 믿는다. 특검을 해도 전재수 전 장관은 혐의가 없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얘기를 하고 계신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통일교와 관련된 의혹들이 너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은 일단 어떻게든 명명백백하게 다 밝혀야 되는 거 아니야? 특검이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통일교라는 종교단체가 대체 정치권에 어떤 전방위적인 로비를 했는지 우리는 다 알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신 걸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의 이런 의견은 충분히 수렴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다만 이것에 대해서 일단 수사기관의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만약에 여당과 관련된, 저희 당과 관련된 구체적인 혐의가 하나라도 더 나온다면 특검의 필요성은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권성동 의원과 달리 민주당에 대한 수사는 묻었다고 말씀하시는데 권성동 의원과 같은 예를 들면 문자, 사진 그리고 메모에 큰 거 한 장, 이런 것들, 구체적인 정황증거들을 뒷받침하는 물질적 증거들이 나온다면 민주당에서도 이렇게 국민여론이 높은데 특검을 하자는 국민여론을 물리치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진행상황을 보면서 추가적으로 특검이 정말 필요한지. 왜냐하면 특검이라는 거는 여권을 향한 수사에 적용돼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재수 장관에 대한 혐의는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물질적 증거가 안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런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수사 진행상황을 보면서 특검에 대한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 상황을 지켜보는 보수 야권은 통일교 특검법 발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추천권 관련해서 이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오찬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손수조]
그렇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통일교가 전방위적으로 정치권에 불법적인 돈들을 흘려보낸 사안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도 권성동 의원이 구속기소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살을 내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이 건에 대해서는 정말 발본색원하고 뿌리 뽑아야 된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검 추천에 대해서는 상의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서로 합의는 도출될 것으로 보이고요. 결국 특검이라는 것이 권력형 범죄에 대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칼을 들이대는 용도로 특검이라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국민여론도 높기 때문에 반드시 관철을 시킬 것이고요. 사실상 많은 국민들께서는 불공정에 대해서 굉장히 싫어하시지 않습니까? 지난 문재인 정권이 이 불공정의 이슈로 무너졌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도 이 여론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셔야 된다고 충고를 드리고 싶은데요. 사실상 쌍둥이 사건이에요. 통일교에서 금품이 정치권으로 흘러간 것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의혹이 똑같고요. 조직적인 가입에 대해서도 혐의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쪼개기 후원 이런 것도 똑같거든요. 똑같은 쌍둥이 범죄 의혹에 대해서 왜 국민의힘에만 칼날을 들이대냐는 부분. 불공정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공정 행태가 계속 이어지게 되면 국민여론이 역풍으로 불 수 있다는 것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사실상 지금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이것에 대해서 성역 없이 다 수사를 하라고 말한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3대 특검에 대해서만 계속 앵무새처럼 반복할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살을 내어줄 줄 알아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을 받으셔야 된다. 그리고 이 특검 추천권에 있어서도 야권이 주도하는 특검을 받으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잠시 후 있을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양당 회동 내용까지 저희가 실시간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과 함께 수사 상황과 정치권 이슈 짚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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