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970억 배상 받는 30대 여성 "존슨&존슨 베이비파우더 쓰고 암걸렸다"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
원문보기
[뉴브런즈웍(미 뉴저지주)=AP/뉴시스]2024년 2월8일 미 뉴저지주 뉴브런즈윅에 있는 존슨&존슨 본사 모습. 미 미네소타주 배심원단은 19일(현지시각) 존슨&존슨이 만든 활석 제품이 석면에 노출돼 폐 내막암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세 아이의 어머니에게 6550만 달러(약 970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2025.12.20.

[뉴브런즈웍(미 뉴저지주)=AP/뉴시스]2024년 2월8일 미 뉴저지주 뉴브런즈윅에 있는 존슨&존슨 본사 모습. 미 미네소타주 배심원단은 19일(현지시각) 존슨&존슨이 만든 활석 제품이 석면에 노출돼 폐 내막암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세 아이의 어머니에게 6550만 달러(약 970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2025.12.20.


미국에서 존슨&존슨이 만든 제품이 석면에 노출돼 폐 내막암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한 여성에게 6550만달러(약 970억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 미네소타주 배심원단은 원고 애나 진 호튼 칼리(37)가 어린 시절 내내 존슨&존슨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했고, 이후 발암 물질 석면에 주로 노출돼 발생하는 공격적 암인 중피종에 걸렸다며 존슨&존슨으로부터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존슨&존슨은 이 평결에 항소할 방침이다.

램지카운티 지방법원에서 13일 간 진행된 재판에서 칼리의 변호인들은 존슨&존슨이 석면에 오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 활석 기반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마케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그녀의 가족이 자녀에게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잠재적 위험에 대해 경고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2020년 미국 진열대에서 제외됐다.

칼리의 변호사 벤 브롤리는 "이 사건은 보상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진실과 책임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존슨&존슨의 소송 담당 부사장 에릭 하스는 회사의 베이비 파우더가 안전하고 석면을 함유하지 않으며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소 법원이 이 결정을 뒤집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존슨의 베이비 파우더와 샤워 투 샤워 바디 파우더에 들어 있는 활석이 난소암 및 폐와 기타 장기를 강타하는 중피종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오랜 법적 공방의 최신 전개 상황이다. 존슨&존슨은 2023년 전 세계에서 활석이 함유된 파우더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은 존슨&존슨의 활석 가루가 난소암을 유발했다고 주장한 두 여성에게 4000만달러(592억4000만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었다. 또 10월에는 캘리포니아의 또 다른 배심원단은 그녀가 사용한 베이비 파우더가 석면에 오염돼 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중피종으로 사망한 여성의 가족에게 9억6600만달러(약 1조4306억원)를 지급하라고 회사에 명령했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 합의
    통일교 특검 합의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식
    김우빈 신민아 결혼식
  3. 3지하철 의인
    지하철 의인
  4. 4김민선 이나현 올림픽 출전
    김민선 이나현 올림픽 출전
  5. 5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